알래스카 그위친 종족은 동절기 갑작스런 식량의 부족사태 속에 “칙디야크와 사” 두 늙은 여자를 무리에서 더이상 거두지 않고 남겨두고 이동하기로 한다. 딸 오즈히는 항의를 하게 되면 손자 슈러 주와 자신에게까지 피해가 닥칠까 염려하여 한마디도 하지 못한다. 버려진 두 노인은 딸이 남긴 가죽 끈을 가지고 샤냥하고 이동하며 인생의 지혜를 모아 토끼, 다람쥐, 연어까지 먹거리를 상당히 장만하고 온전한 생존을 이룬다. 늦게 나마 찾아온 다구와 청년들을 만나고 다시 종족과 하나되는 품을 내어준다. 세상의 고난은 인생의 지혜와 함께 극복의 길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