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마치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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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아 장편소설, 알츠하이머를 앓는 여배우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VR 치료로 나이의 층을 따라 기억을 살리고 전기자극 등으로 그것을 한 철이라도 유지하게 하는 과정을 흥미롭게 봤다. 이마치의 불우했던 유년시절이 불행한 결혼으로, 둘째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들로 인생의 고통이 진행되었다. 그를 유지하게 하는 힘이 소설에서는 둘째 자녀 정민의 영혼, 애인 기석의 헌신, 딸 준영으로 보여진다. 3월 봄까지 산 운명으로 마치가 된 이마치의 삶이 점점 흐려지고 이생을 떠나는 결말을 맞지만 그 현장은 어쩌면 여러 사람이 자신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이 남는 작별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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