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스 크로싱
존 윌리엄스 지음, 정세윤 옮김 / 구픽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존 윌리엄스의 소설을 세번째 접했다. 윌 앤드루스가 하바드3년을 마치고 유산으로 받은 돈을 들고 캔자스주 부처스 크로싱이란 산골마을로 온다. 거기서 맥도날드를 만나고 장부 정리 일을 거절하고 밀러와 함께 들소가 많은 평원과 계곡을 찾아나선다. 1/3가량의 들소가죽과 마차 가죽벗기기 전문가 슈나이더와 마차까지 잃고 마을로 돌아온다. 가죽의 고가성과 메리트가 사라진 1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무기력과 공허를 몸 파는 여자 프랜신을 만나 채워보지만 더욱더 무의 세계는 커지고 마침내 밀러는 산적한 가죽더미를 태워서 욕망의 시작이었던 물질을 태운다. 프랜신을 남겨두고 광야를 향해 그 미지의 공간에서 새로운 창조를 꿈꾸는 앤드루스의 마지막이 빛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