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이란 작가의 현대판 판타지 소설이다. 대기업을 다닌 경험으로 어쩌면 디테일에서 긴박한 상황변화에 있어 더 리얼한 전개가 돋보이기도 하다. 윤현우의 진도준으로의 환생, 눌러 담아쓴 느낀, 때를 기다리며 하나하나 선택을 해나가는 모습이 흥미롭다. 드라마의 시청느낌이 연이어 기억으로 호출되기도 해서 더 재미를 준다. 외환위기를 앞둔 시점까지 소설이 전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