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작가의 소설집이다. 담백한 언어로 군더덕이 없이 써 내려간다. 이 땅에 태어난 고려인의 후예, 락커적 아이돌, 인문학적 소양을 담아내려는 교사, 태어난 곳의 한계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목표에 도전해 보는 폐광촌 아니 카지노마을의 소녀 등등이 등장한다. 주류사회에서 소외된 이들, 또는 그 사회를 긴장하게 하는 평범한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