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민 작가의 책 지켜야 할 세계를 읽었다. 마지막 글까지 모두. 2016년도에 완성된 초고가 엄청난 교정과 부침 속에서 2023년 최종 탈고되어 “지켜야 할 세계”로 세상에 선 보여진 것이 감명깊다. 윤옥의 꿋꿋한 일생, 꽉찬 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감동을 준다. 엄마가 걸어온 길을 따라 그 시작이 각기 어디서였던지 인생의 매듭마다 용기있는 선택으로 갈무리하는 주인공에게서 작은 소우주들은 밝게 빛날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