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 속편을 봤다. 어찌보면 편의점을 중심으로 모두가 구원을 얻는 구조랄까! 염여사가 치매경증을 딛고, 그녀의 아들 민식이 정신을 차리게 된다. 그 계기를 만드는 인물은 2편에서는 황근배, 곧 홍금보였다. 배우에서 배역을 위해 편의점 알바까지 겸사겸사하게 된 것이다. 독고가 맡았던 인생상담역으로 취준생 수진이를, 방황하는 문학청소년 민규를, 코로나와 꼰대정신으로 좌절에 빠진 최사장을 바로 세웠다. 인생의 가고 오는 플랫폼 같은 공간에서 독고를 금보를 만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