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래 기획자의 진한 감동에 깔린 요리 에세이다. 암 투병중인 아내를 위한 밥상, 그리고 장차 혼밥을 예비하는 격식이었다. 간단한 된장찌개에서 갈비탕, 스파게티 등 다양한 레시피가 아내의 건강상태에 따라 절절한 마음으러 전해진다. 아내를 떠나보낸 후의 감상까지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라는 조심스러움, 그 정성을 매 페이지마다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