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현직 최은숙 조사관의 20여년 현장 이야기가 담겨있다. 여러 정권을 거치면서 때론 양심의 소리에 따라 일정한 항거도 하고 그로인한 불이익도 받았다. 최후의 민원일 수도 있으니 더 거칠고 절박하기도 했고 때론 더심한 거짓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춤을 배우고 휴식을 적절히 실천하며 힘듦을 동료애로 함께 극복해 나가기도 했다. 아직도 먼 인권의 목표가 저만치 있음에 더 가야하지만 자신과 후배를 보면서 현재의 할 일들도 잘 헤아리고 있었다.누구든 현장에서 분투하는 각자에게 위로가 될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