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를 통한 한국계 미국인 미셀 자우너의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나미, 정미, 은미 세자매 중 둘째인 엄마와 미국인 사이에 서울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내고 런던, 독일, 일본을 거쳐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성장한 미셀은 정체성과 밴드를 통한 성공을 기대하며 많은 방황을 하게 된다. 그 중에 모가 대장암으로 투병을 하다 돌아가시면서 같은 시기에 추억을 담은 음반이 성공하면서 남편 피터와 함께 밴드를 통한 투어공연의 길로 나선다. 망치여사의 요리이야기,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본 한국문화에 대한 이야기 등이 촉촉하게 전해지며 감동을 준다.특히 가족의 죽음이 심리정서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매우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어 같은 아픔을 겪고 있을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