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문지작가선 5
윤흥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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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흥길의 소설집,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는 광주대단지 사건으로 개인적 피해를 보게 된 한 시민을 그리고 있다. 항거에 나서지 않으려 했으나 도저히 어쩔 수 없는 맞닥뜨린 상황에서 주역처럼 움직이게 된 사내는 전과로 인해, 감독하는 사회로 인해 더더욱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의 의지가 그의 자존심이 구두등의 반짝임처럼 곧다할지라도 삶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처의 해산수술비 마련을 앞두고 해결하려다 소설의 복선처럼 정말 실종되어 버렸을 수도 있다. 민주화과정에 일개인의 희생은 어쩌면 헤아려지지 못하고 수면 아래에서 묻혀버린 것들도 얼마나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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