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랑의 장편, 피프티 피플에 이은 두번째 만남이다. 일제시대 하와이 사진신부로 출발했던 심시선 여사의 화가 마티아스 마우어를 통해 파리로 간 이야기로 시작된다. 마우어의 학대 속에 요제프 리의 도움으로 뒤셀도르프로 이주하고 마우어의 자살로 오명 속에 민애방의 도움으로 귀국하여 일가를 이룬 모계중심의 기록을 보여준다. 시선에 대한 10년만의 하와이에서 가지는 제사 이벤트와 젯상에 올린 각자의 정성을 화제로 삼아 흥미를 돋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