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류진의 장편 청년이야기다. 미래를 꿈꾸기에 엄두가 안 날만큼 주거비 현실의 무게, 학자금 대출 과거의 짐이 나락으로 끌어당긴다. 직장생활을 한다해도 계속된 막내의 굴레를 벗어나기 쉽지않고 저임금의 한계 속에 허덕인다. 그런 그들에게 가상암호화폐는 환상을 주는 도박적 선택이다. 롤러코스터를 이겨내고 존버의 시간을 견딜 은상, 다해, 지송 세 여자의 선택의 힘은 대단하다. 그리고 한편 서글프다. 세계와 한국의 일상에서 희망과 행복을 찾기가 이렇게 어려운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