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경 작가의 드라마 대본이다. 조인성, 공효진, 성동일 등 쟁쟁한 배우들이 열연한 시나리오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조현병 또는 정신분열, 스키조 라는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를 나름 깊리있게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16세 때 계부의 죽음과 진범아라 할 엄마, 벌어진 상황에서 범인으로 몰려버린 형, 그리고 결정을 내린 동생 장재열의 이야기가 줄기를 이룬다. 형이 출소후 포크로 동생을 헤치면서 억눌러있던 모순이 강우라는 분신을 만들어내며 자신의 마음을 위안하려 한다. 그 종국이 자살로 이러진다는 걸 모른채.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재열과 연인이 된 지해수가 재열의 도움으로 자신의 사랑에 대한 터부 또는 불안을 이겨내고 다시 재열을 바로 세우는 힘으로 작용한다. 아파도 괜찮다. 사랑으로 어려움은 돌파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