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의 박사논문이다. 대다수의 논문이 재미 없듯이 이 글도 그렇다. 의미를 찾아 읽어야 할 것이다. 중세 기사도정신의 끝자락을 잡고 왕정과 민족이데올로기로 넘어가는 근대에서 전사귀족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회고록으로 남겼다. 현대의 회고가 자신이 체험한 전쟁에 대한 서정성을 담았다면 르네상스 시대의 지휘관들은 명예로운 행동 곧 무훈에 집착했다. 명예가 전공에 있고 존중할 사람들이 전사일 때 민간인들은 하찮은 존재로서 취급되는 것이 기억에 남는 좋지 않은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