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작가의 정곡을 찌르는 풍자 섞인 글이다. 어쩌면 미래소설인가 하다가, 대기업의 횡포를 느끼는 식인빌딩을 보게 되고 대다수의 행복에 치여 존중받지 못하는 소수를 본다. 글로벌화된 신자유주의 시대에 하나로 엮인 오염문제와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을 돌아보게 한다. 영원의 구, 늙지 않는 멈춰진 시계라는 욕망으로 기득권을 가진 고령층이 청년의 미래를 빼앗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