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절과 기분
김봉곤 지음 / 창비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김봉곤 작가의 책을 처음 접했다. 자신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가 이성애를 서술하고 있다면 김봉곤은 동성애를 하고 있다는 것이 다를뿐이다.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다름을 머리로 이해하는 것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데는 또다른 거리가 있다는 것을 느낀다. 제목처럼 시간이 흐름을 따라 연애사가 전개되는 흥망성쇠를 보여준다. 청년의 감성으로 작가적 취향으로 데이트장소나 여정의 느낌도 조금은 더 섬세하고 삶의 내면을 찾으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는 일은 역시나 득도의 과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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