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수 작가의 글을 세번째 접한다. 어쩌면 가장 먼저 읽어야 했을 책일지도 모른다. 작가의 지난한 시간과 글의 배경이 알기 쉽게 표현되고 있다. 간략하게나마 잉여가치론도 끼여있다. 그리고 삶의 재미를 이어가는 인생관도 많이 보여진다. 돈보다 시간이라고 자본주의 세계에서 어떻게 자신을 착취구조에서 지켜나갈 수 있을까, 자신의 의미를 추구하는 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한사람의 예로서 보여준다. 그것도 유쾌하고도 다양한 삶의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