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민 작가의 비건에 대한 체험이 묻어나는 서술이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반응들에 대응하면서도 올곧게 채식주의를 견지하고 설득하고 있다. 어떻게 비건에 입문할지부터 왜 비건을 해야할지가 상세한 사례를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사람들의 탐욕은 무섭다. 관성화된 식문화는 더 무섭다. 그렇지만 모든 것을 연결되어 있다는 명제처럼 수탈의 끝은 파멸일 것이다. 평화를 만들고 지속가능함을 만들 비건의 세계로 한발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