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혜 작가의 산문집이다. 수필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글이다. 균형잡힌 겸손함이 있고 삶의 바닥에서부터 진실의 이면까지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진솔하게 보여준다. 자신의 과거 어려웠던 생육사와 결혼 후의 삶도 마음으로 받아안고 수용하여 서술하고 있어서 글을 보면서 따뜻함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간간이 명언을 글마다 또는 두 개의 글에서 뽑아내고 있다. 주옥같은 단락들이 많은 산문이다. 참 괜찮은 눈을 만나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