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 김려령 장편소설
김려령 지음 / 창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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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려령의 소설은 감칠 맛이 난다. 재미있는 흐름을 타다 다시금 긴장하게 만드는 전개가 기분 좋게 한다. 정치가 진유철과 소설가 하도연의 만남, 그것도 신비한 느낌의 이스탄불 사랑의 시작은 어쩌면 편안함과 아기자기한 소풍놀음인지도 모르겠다. 정희의 등장과 마치는 글에서의 안톤 체호프의 귀여운 여인에 나오는 올렌까로 상징되는 바짝 달라붙는 삶이 진정 사랑의 심호흡을 목도리는 짓임을 절실히 깨닫는다. 사랑은 혼자 세워 주고 그 독자성과 연대성을 긴장감 있게 유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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