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야 - 2019년 제15회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작
다이앤 리 지음 / 나무옆의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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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대단한 일이 있으리라는 복선이 처음 주의를 끌게 하였다. 그러나 교통사고의 후유증 또는 가족사에 얽힌 우울이 주인공의 서사에서 중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바람이 빠진 풍선처럼 힘이 어느정도는 나가버렸다. 그래도 다이앤 리의 묘사는 자연스러웠고 생활 속에 여성이 가지는 가족관계 내 벌어졌던 일들을 회복하고 찬찬하게 돌아보는 것들은 의미있게 볼 수 있었다. 캐나다 벤쿠버라는 위치와 한국의 가족을 오가는 모녀의 대화도 어쩌 그때까지의 상처의 틈으로 인해 떨어져 있게 되었으리라는 생각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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