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개발의 정석 오늘의 젊은 작가 10
임성순 지음 / 민음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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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순 작가의 책을 처음 접했다. 참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었다. 중년의 대기업 부장, 그리고 기러기아빠라는 극히 제한적인 영역을 차지한 사람이 전립선염을 앓고 그 부위에 마사지를 받으며 이후 자가치료를 위해 아네로스라는 기구를 사용하는 스토리는 독특하다. 차크라 요가의 언어로 설명되는 유한자가 전체를 경험하는 일치감을 주인공은 국부에서부터 정수리가 열리는 경험으로 느낀다. 이 소설에서 드라이 오르가즘과 그 상태의 깨달음이 주는 충만 후 모든 것이 무상하고 사소하게 보이며 행복에 젖은 것도 보인다. 말미에 건강보험공단의 가족서비스로 남편을 찾아 갑자기 나타난 가족의 등장이 단편같은 반전의 인상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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