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모가 그간의 잘못에서 도피하려고 만주로 떠나고 기다리다 지친 청암부인은 죽음을 맞이한다. 제례에 대한 자세한 해설과 성씨에 얽힌 역사와 하층민들의 신세 한탄을 들려준다. 그리고 매안마을을 축으로 천민들이 사는 거멍굴과 민촌인 고리배미를 이어서 소개한다. 이를 통해 혼불의 배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있다. 또한 말미에 동양척식주식회사 곧 동척이 등장하여 농민에 대한 수탈을 보여주고 있다. 삼권의 주목할 부분은 장례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아닐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