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혁 작가가 글쓰는 이들에게 건네는 안내서로 보인다. 어떻게 작가가 될 수 있어요. 글을 쓸 엄두가 나지 않아요. 하고들 진지한 답답함을 가진 이들에게 나는 어떻게 과정을 밟아왔는지, 그 과정에서 함께 한 도구들은 어떤 것들로 변화되었는지 현실감있게 다가온다. 다만 그림에 대한 것만 특색있는 모습으로 다가오는데 웹툰이 만화의 영역인지 크게 작가의 범위에 드는지를 생각해보게 한다. 마지막 글귀 체스턴의 “하고 싶은 일이라면 서투르게라도 할만한 가치가 있다”라는 문장이 글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 위로와 도전을 준다. 책상에 앉는 노력과 무엇이든 글감을 생활 속에서 끌어 포착하는 시도들을 한결 쉽게 하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