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희 작가를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한다. 조중균, 양희 등 주인공들은 사회화되지 않은 자신만의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것에 가해지는 불이익이나 소외조차 감당하거나 맞대응하면서 변함없이 자신의 세계를 놓치지않는다. 세실리아도 모과장도 그러한 부분을 역시 가지고 있다. 사람을 지치게 하는 커뮤니케이션 의 문제나 자신만의 업무패턴을 고집하는 부분들이 그러하다. 또한 이런 타입의 여성에게는 결코 데이트폭력이나 부당함이 망각되지 않고 언젠가는 표출되는 건강성을 지닌다. 또한 선희의 경우도 병원에서 일하면서 자신이 자랐던 보육원 후원요청을 받으며 갈등하고 흘려보낼 사소한 일들은 마치 자신의 소외를 극복하려는듯 해결해 나간다. 사회의 압력이나 획일에도 그들의 길을 가고자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