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의 사내변호사 생존전략 - 대체 불가능한 법무팀을 만드는 실무 가이드
권희성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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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내변호사를 ‘해결자’에서 비즈니스의 설계자로 이동시키는 냉정한 지도다. 챗봇 몇 개를 켜는 요령이 아니라, 데이터–프로세스–가이드라인을 다시 정렬해 흐름을 바꾸라고 말한다. 반복은 AI가, 판단과 질문은 사람이 맡는다. 핵심 문장은 간단하다. “AI는 실행한다, 나는 판단한다.”


계약은 템플릿과 조항 태깅으로 표준화되고, 검토는 관리로 이어지는 라이프사이클로 연결된다. 리스크는 대시보드에서 조기 감지되고, 보고서는 ‘설명’이 아니라 의사결정 설계인 1페이지 Risk–Option–Impact로 수렴한다. 보안·검증·로그라는 현실적 제동장치도 빠지지 않는다.


이 책이 요구하는 변화는 ‘빨리’가 아니라 정확한 방향이다. 매일 “왜/어떻게/더 나은 방법은?”을 묻는 습관—문제 정의 능력—이 바로 대체 불가능성의 근육이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는, [사내][변호사] 뿐 아니라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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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미지
가디언슈룹 지음 / 부크크(bookk)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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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피해자 없는 토막 사건, 가해자 없는 주가 조작 사건.

묘하게 닮은 두 사건을 파고들수록, 현실의 법칙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균열이 드러난다. 중심에는 늘 그녀가 있었다.


 Review

만약에 피해자가 외계에서 온 어떤 초고도 문명의 존재라면 저런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설명이 되고, 또 이 여자가 마지막에 말한 '피해자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거다.'라는 부분까지도 설명이 되는 거니까.

p.25



소설 '2미지'는 기존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작품이다. 토막 살인 사건과 주가 조작 사건. 피해자도 가해자도 불분명한 두 사건은 독자로 하여금 상식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균열을 인식하게 만든다. 그 균열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 그리고 그녀가 던지는 메시지는 곧 “당신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진실은 틀릴 수도 있다”는 불편한 깨달음이다.


이 책은 단순히 사건을 풀어가는 수사극이 아니다. 외계적 존재와 초월적 능력의 개입을 암시하며, 과학적 이론을 부분적으로 차용한다. 덕분에 서사는 판타지로 흘러가지 않고, 오히려 ‘가능성 있는 미래’를 엿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넌 그저 오로지 너만의 이득을 위해 다른 사람을 도구처럼 이용하는 그런 애였어.

p.193



흥미로운 점은 서사가 인간의 본질적 감정 [질투, 선망, 이기심]의 이해가 깔려있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외부의 미지와 마주하더라도 결국 이야기는 인간 그 자체로 돌아온다.

이는 곧 “진짜 낯선 존재는 외계가 아니라 인간 자신”이라는 역설을 드러낸다.


218쪽이라는 비교적 짧은 분량이지만, 독자가 이 소설을 단숨에 읽어내는 이유는 분명하다. 가볍고 빠른 호흡과 더불어 순간적으로 전환되는 진지한 톤이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한다. 수사와 SF,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교차하며, 독자는 그 안에서 “상식의 틀에 갇히지 말라”는 경고를 마주한다.


소설 '2미지'는 단순한 장르 소설이 아니라,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실험적이다. 익숙한 사건 속에서 불가능한 가능성을 찾고, 결국 독자에게 묻는다. “당신은 눈앞의 진실을 볼 수 있는가?”


이 작품은 단순히 사건을 푸는 이야기라기보다, 인간의 질투와 선망, 관계 속의 이기심을 드러낸다. 현실의 벽을 넘어설 때 비로소 보이는 진실. 질문은 독자에게 남는다. “당신은 상식의 틀을 넘어설 준비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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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 안개 : 상 - 백야와 극야
영온 지음 / 히스토리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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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소개

1910년대 경성과 연해주. 관저 여급 정화와 조선인 출신 일본군 장교 후지와라 히로유키의 관계를 축으로, 사랑과 죄책, 생존과 정도(正道)가 충돌하는 ‘윤리적 딜레마의 로맨스와 저항’을 그린다


 Review

“살아남기 위해 더럽혀진 손으로도 정의를 잡을 수 있는가.”

 소설의 주인공 정화는 조선인임에도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원수 같은 일본인들 아래에서 관저 여급으로 일한다.


 그녀의 관심은 자신과 가족의 생존에 묶여 있고, 그 생존이 때로는 일본인들의 수발을 드는 일과 부딪혀 자기혐오로 되돌아온다.


그런 정화를 곁에 둔 히로유키는 조선인으로 태어나 일본 상류층 권력의 옷을 입은 인물이다.


그는 단지 안위를 위해 친일을 택한 인물로 보이지만, 자신의 선택이 갖는 무게를 안다.

히로유키는 조국에 대한 빚과 양자의 위치가 만든 균열, 정화에 대한 연모의 무게를 안다.

그 감정의 층위가 연해주의 밤공기처럼 차갑고 맑게 서려 있다.


이 작품의 매력은 ‘로맨스’와 ‘역사’의 조화에 있다.

정화의 연정은 미화되지 않고, 히로유키의 호의는 면죄부가 아니다.



"...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더없이 살고 싶습니다. 허나 죽음을 바쳐도 모자랄 것이 없는 가족입니다."

p.173



이 절절한 고백은, 개인의 사랑과 공동체의 의무가 충돌할 때 어떤 감정적 비극이 발생하는지를 압축한다.


 작품은 윤관영·최자현의 모티브와 최재형·이상설 등 실존 인물을 작품에 배치하며, ‘닿을 듯 말 듯 한 독립’, 제목의 ‘물빛 안개’의 감각을 독자에게 전한다.


작가는 일제강점기 당시의 잔혹함을 상업적 자극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대신 당시 일상에 스며든 폭력의 구조를 집요하게 보여준다.



"감옥에서 그리 고통받다 죽은 이도 있거늘, 고작 싫은 소리 듣는 것이 무어라고. 서글퍼라, 내가 죽지 못함은 애국하지 못한 죗값을 받고 살아가라는 뜻일까."

p.242



문체는 섬세하고, 감정선은 절제되어 있다.

서장 이후 각 장의 배치는 사건이 아니라 ‘선택’을 축으로 리듬을 만든다.

1부는 관계의 윤리, 2부는 역사적 책임, 3부는 행동의 무게로 이어진다.


덕분에 반전 역시 이런 무거운 고민들에서 피어난 감정의 연장선에서 발생한다.



"... 저는 당신이 싫습니다. 뼛속 깊이 증오합니다. 조선인의 몸으로 태어나, 조선인에게 해서는 아니 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내가, 당신을 싫어해야 맞는 것이겠지요..."

p.261



독자는 개인의 구원이 아니라 공동체의 기억을 향한 결말을 마주하게 된다.

그럼에도 이 소설은 설교하지도, 그저 아름다운 로맨스를 꾸며내지도 않는다.

꿈과 고백, 갈등과 행위가 자연스럽게 인물들의 말과 몸짓으로 배어 나온다.


 결국 '물빛 안개'는 살아남은 자의 좌절감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를 묻는다.


사랑은 죄가 될 수 있는가.

 독자는 책을 덮고도 한동안, 지금 눈앞에 펼쳐진 ‘안개가 걷힌 하늘’을 올려다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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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 안개 : 하 - 푸른 하늘에 붉은 해
영온 지음 / 히스토리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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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정도(正道)와 사랑 사이에서 망설이던 두 사람은, 백야처럼 눈부신 진실 앞에서 마침내 자기 몫의 책임을 선택한다.

일제 강점기의 가혹함과 사랑의 달콤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설.


 Review

"여기 누구든 죽음을 각오치 않고 가담한 이가 있습니까?"

p.42


물빛 안개 '상'편에서 이어진 ‘하’편은 이 목숨을 건 독립에 대한 이야기를 '사랑'으로 연결시킨다.


상편에서는 정화의 감정과 독립에 대한 윤리관를 통해 ‘그럼에도 사랑한 이유’를 묻는다면, 하편은 히로유키(‘선윤’)의 시점으로 ‘자신의 의무 앞에서 이를 감당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친일파 장교라는 표면과 독립군 밀정이라는 실체 사이, 이 가혹한 그의 입장은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안도”(p.141)하는 대목에서 부담감과 비참함이 극에 달한다.



자신의 정체를 의심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가슴이 찢기는 듯하였다. 이 여인에게, 나는 죽어도 금수 아닌 존재로 보일 수 없겠구나.

(...)

"당신이 죽는 걸 보기 두려워서일까요..."

"내가, 당신을 싫어해야 맞는 것이겠지요..."

허나 웃을 수가 없었다. 자신만 품고 모르는 체하며 평생 추억할 그러한 감정이리라 여겼으나, 그 책임을 감히 넘겨서는 아니 될 이에게 넘기고 말았다.

p.141



물빛 안개의 저자 영온은 ‘극야/백야’의 대비를 소설 속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경성과 연해주를 오가는 공간은 영영 해가 뜨지 않는 밤과, 밤이 오지 않는 낮처럼 그 분위기를 바꾼다.


연해주의 설경은 모든 것을 드러내지만, 이는 곧 표적이, 약점이 된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이 소설 속 사랑은 감당으로 다가온다.



"당신을 연모했소, 아주 깊이. 내 온몸이 상하더라도 족할 정도로 깊이 연모했소."

p.266



밀정으로서의 조용히, 그리고 잔혹하게 행동하던 '히로유키'가 '선윤'으로써 고백하는 순간은 '우리가 왜 로맨스를 읽는가?'에 대한 궁극적인 목적을 이뤄낸다.


현실에서 결핍된 사랑을 대리만족 시키면서도 꿈만 같은 사랑을 찾기 위해 현실에서도 노력하고자 절로 생각이 든다.

작가 영온이 그려낸 감당하고 싶어지는 사랑은, 그런 것이다.


흥미로운 건, 하편이 상편의 ‘반쪽’을 채우는 방식이다.

동일한 사건을 다른 두 인물의 시점으로 보여주며 이해할 수 없던 공백이 문장으로, 오해가 그럴 만 했던 맥락으로 변한다.



참을 수가 없었다. 허나, 그래서는 아니 된다는 사실을 곧 깨달았다. 그럼에도 더는 숨길 수가 없었다. 이 여인을, 나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깊이 연모하고 있었다.

p.166



독자는 사랑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동시에 역사의 파편을 목격한다.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많은 것을 버려야 하고, 많은 이를 지키기 위해 한 사람을 떠나야 하는 순간들.


그 잔인한 등가교환은 어물쩡 넘어가는 일을 허락하지 않는다. 반드시, 빠르게 결정내리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그래서 이 소설 속 선택들은 항상 비극적이고, 아름답다.


읽는 내내 떠오른 문장은 이것이다.

사랑은 때로 '옳음'을 어기게 만드는 충동이자 유혹이지만, 진짜 사랑은 옳음을 강화하는 방식으로만 살아남는다.


물빛 안개 하편은 이를 서사로 입증한다.

밀도있는 스토리와 치밀한 고증을 통한 몰입감, 그리고 끝내 누군가의 삶을 자신의 책임으로 연결짓는 로맨스.

단순히 최근 읽은 '로맨스'소설 중에서도 독보적인 소설이며,

광복 80주년을 맞이한 지금 읽기에 더할 나위 없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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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이력서 - 기음증, 공기연하증, 성대마비, 배에서 꼬르륵 등 호흡장애에 대한 최초의 이야기
Wooya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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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소개

 유년기의 상실과 자기검열이 몸의 호흡으로 굳어진 한 사람이, ‘경직적 호흡 장애’라는 이름 붙이기와 ‘신경발성법’이라는 방법 찾기를 통해 다시 자기 목소리를 회복해 가는 기록.


 Review

우리는 언제부터 울지 않게 되었을까.

wooya의 '나의 작은 이력서'는 감정을 틀어막는 습관으로 호흡이 일부 굳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IMF 이후 생존을 위해 바빠진 부모의 빈자리, 사랑하는 존재들의 연쇄적 상실, 그리고 “정색한 표정만이 내 표정의 전부”였던 시절. 그런 자신의 모습을 알아챈 이후, 그는 거울 앞에서 억지로 웃는 연습을 하며 스스로를 깎아낸다.

 이것이 그의 '자기검열'을 통한 습관을 개선하는 버릇이 생겨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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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지나가다가 스치는 내 얼굴을 봤는데 내 표정이 너무 없고, 정색한 표정만이 내 표정의 전부인 것만 같았다. 그래서 나는 이 감정 없는 얼굴을 고쳐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거울을 보면서 계속 웃는 연습을 했다. (...) 이때가 내가 처음으로 습관을 고쳐보기로 한 첫 걸음마였고, 이게 차후에 내가 습관을 고치는 버릇을 갖게 된 계기가 될 줄은 몰랐다.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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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은 자기검열을 통한 깎아냄이 자기 비하로 귀결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나의 작은 이력서'는 반복되는 자기검열을 부족한 자신이 더 나아지기 위한 훈련으로, 상처를 부정하지 않되 그것에 이름을 붙이고 다루는 법을 배운다.


 이 책의 흥미로운 부분은 의사도 진단 내리지 못한 병을 ‘발견’한 것이 아니라 ‘규정’한 데 있다.


 저자는 의사도 진단 내리지 못한 상태를 규정한다. 그는 자신의 증상을 “경직적 호흡 장애”라 명명한다. 이름 붙이기는 통제의 첫 단계다. 명확한 이름이 있어야 비로소 다룰 수 있다. 그런 다음 그는 노래라는 꿈을 매개로 발성·자세·호흡을 다시 점검하며 ‘신경발성법’으로 이 호흡장애를 다루는 길을 찾는다.


여기서 독자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대목은, 호흡장애가 일상에서 어떤 신호로 드러나는가이다. 책 속에서 저자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 증상을 기록한다


- 무의식적으로 몸에 힘이 들어가며 굳는 긴장

- 배에서 자주 들리는 ‘꼬르륵’ 장음

- 눈부심, 그리고 ‘눈에 바람이 스치는’ 듯한 예민한 감각

- 잦은 트림과 방귀처럼 반복되는 위장 반응


 이 신호들을 그는 ‘이상’으로만 두지 않고, 기록→명명→실험(발성·자세·호흡 교정)으로 전환한다. 즉 증상을 밀어내지 않고 관찰하고, 언어로 붙잡아두고, 몸의 기술로 다루는 방법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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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깨트릴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신이고 트레이너들은 그저 배우는 사람의 소리가 괜찮은지, 어떤지를 판단하는 것밖에 해줄 수가 없다.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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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장에서 보이는 그의 단호함과 의지는, 훈련받는 사람에게 필요한 유일한 권능인 자기 책임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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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깨달은 것이 있었다. 돈으로 인해서 사람들끼리 다툼도 생기고 서로를 미워하며 싸운다는 것을 말이다.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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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이력서'는 과거의 곤궁을 신파처럼 미화하지 않는다.

 독자는 한 개인의 변형 과정을 따라가며, 상실→자기검열→명명→방법→반복 훈련이라는 성장의 패턴을 읽어낸다.


책의 중반부를 채우는 ‘발성의 구별법/자세/좋은 발성의 조건’ 같은 챕터들은 자신을 끊임없이 파헤치며 성장하는 방법의 체험·요령을 습득할 수 있는 매뉴얼로도 다가온다.

감정의 회복이 기술의 습득과 연관되어 있는데서 특히 유의미하다.


우리는 종종 마음의 문제를 마음으로만 해결하려 한다. 이 책은 반대로, 몸을 바꾸면 마음도 따라온다는 근본적인 이야기를 제시한다.


 결국 이 기록은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타인의 인생을 통으로 들여다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당신은 어디에서 숨이 막히는가.

사회의 시선인가, 오래된 습관인가, 이름조차 없던 감각인가.


'나의 작은 이력서'의 wooya는 타인의 잣대를 거두고 자기 호흡으로 돌아오는 길을, 작은 이력서처럼 항목별로 남긴다. '나의 작은 이력서'는 소박한 제목처럼 미화된 성공담이 아니라 반복의 기록에 있다.


기술은 꾸준함을 배신하지 않는다. 그리고 목소리는, 배워진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질문은 단순하다.

당신의 호흡은 오늘 어디에서 시작할 것인가.

이름 붙이고, 방법을 정하고, 매일 작더라도 한 걸음씩 나아가고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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