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 - 나이 드는 게 불안한 월급쟁이 싱글녀를 위한 노후 대비법
윤경희 지음 / 가나출판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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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노후대비를 위해서 신경써야할 부분을 항목별로 요약해 둔 개론서 같은 책. 수입과 지출 항목부터 집/투자/보험 등 이런게 있다라고 명확히 제시해주기 때문에 재테크를 해야겠다고 맘먹은 사람이라면 도움될 책. 그러나 모든 자기계발서가 그렇듯이 자신에게 맞는 방법과 구체적인 방안은 본인의 몫으로 남겨두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두려워말고 하나씩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니 내 작고 소중한 월급이 더욱 하찮게 여겨지고 이 다양한 재테크를 다 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에 약간의 좌절.
지출을 줄이면서 목돈을 만들어 집을 산 다음에야 저런 재테크의 여유가 생긴다는 사실이 미혼에게는 참 버거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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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자서전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이지수 옮김 / 바다출판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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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역시 영화에서 받았던 감독 고레에다에 대한 느낌, 세계관 직업의식 삶의 태도 그 모든 부분에서 동경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확신을 얻게 됐다.

한 사람의 20년을 통해 그 사회의 흐름, 그 사람의 성장을 엿볼 수 있었고 영화를 업으로 삼으려는 사람 뿐 아니라 영화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그 안팎의 사정을 조금이나마 잠작해볼 수 있고 영화는 결국 감독의 예술이기에 우리는 한 씬을 이루는 배우,카메라,조명,소품,미술,음악,소리의 상호작용과 편집을 통해 드러나는 감독의 의도를 능동적으로 감상하면 된다는 깨달음을 준다.

중간중간 제목에서와 같이 영화를 찍으며 든 고레에다 감독의 생각이 그를 더욱 좋아하게 만드는데 그 중 인상 깊었던 것은
자신이 구축하려는 세계가 분명한 작가로서의 감독과 세계와 관객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장인으로서의 감독 둘 사이의 유연한 태도, 시간은 직선으로 나아간다는 서양의 인식과 달리 순환하지만 이전보다는 앞으로 나간 부분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인식이었다.

소위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자신과 세계를 정확히 이해해고 자신이 뭘하고 있고 뭘 하고 싶은가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가진 것 같다. 나도 내 삶을 이렇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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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이 세계라면 - 분투하고 경합하며 전복되는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사회사
김승섭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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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마운 책을 만났고 좋은 사람이 쓴 책이라는 것을 오랜만에 느낀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공부해왔는지가 잘 보이고 내 주변에도 이런 사람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 이런 사람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사회를 이루는 것의 기원과 원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그에 대한 지식 뿐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우리가 어떠한 태도로 살아가야 할 것인가도 알려주는 책이다. 다음 책이 기다려지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계속해나가며 우리에게 또다른 세계를 알려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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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는 왜 시간이 늘 모자랄까? : 훈련을 통해 익히는 집중의 기술 - 훈련을 통해 익히는 집중의 기술
테론 Q. 듀몬트 지음, 한진욱 옮김 / 팬덤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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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과 자기통제력을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보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기르느냐 하는 것인데 자신이 가진 능력보다는 목표를 향한 열망과 긍정적 태도가 키워드라고 한다. 능력보다는 목표에 대한 마음 동기 열망 생각 사고가 행동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차단하고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노력하라는 것.
결국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찾아 강렬하게 열망하는 것이 원하는 것을 이룰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겠다.

아마 나는 20대를 나와 나의 욕망에 확신을 갖기 위해 보낸 것이 아닐까. 지금이라도 답을 찾았으니 나아가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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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에서 하늘 보기 - 황현산의 시 이야기
황현산 지음 / 삼인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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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나의 생각과 비교해보고 새로운 관점을 얻고 나와 같은 생각을 했다는 점에서 스스로 뿌듯하기도 하지만 명료하고 정확하며 낯설지만 감각적인 표현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크기 때문이다.

감히 평가할 수 없지만 황현산 선생님(글을 읽다 무심코 선생님이라는 말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 있는 일이었다. 마음을 담아 선생님이라고 불러본 것이.)의 글은 군더더기 없이 정확하고 명료하고 좋은 글을 읽는 것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것 같다. <밤이 선생이다>를 매 글마다 명료한 표현에 그 깊이에 감동하며 읽었고 또 다른 글들을 찾다 마침 홍보하던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문학사적으로 유명한 시들,시인들,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들을 간결하고 정확한 언어로 이야기하듯 풀고 시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들려준다. 쉬운 글은 아니었지만 그 우물에 나도 들어가 함께 하늘을 보며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다. 시인들의 이야기,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선생님의 사적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시라는 것이 우리 삶과 가까이에 있을 수 있고 희노애락과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우리 삶을 담고 있다는 것을. 시는 우리 삶의 한 장면 속 우리 감정의 극을 알쏭달쏭한 언어로 표현한 것이고 우리는 마음과 감각을 열어 적극적으로 그걸 느끼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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