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자서전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이지수 옮김 / 바다출판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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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역시 영화에서 받았던 감독 고레에다에 대한 느낌, 세계관 직업의식 삶의 태도 그 모든 부분에서 동경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확신을 얻게 됐다.

한 사람의 20년을 통해 그 사회의 흐름, 그 사람의 성장을 엿볼 수 있었고 영화를 업으로 삼으려는 사람 뿐 아니라 영화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그 안팎의 사정을 조금이나마 잠작해볼 수 있고 영화는 결국 감독의 예술이기에 우리는 한 씬을 이루는 배우,카메라,조명,소품,미술,음악,소리의 상호작용과 편집을 통해 드러나는 감독의 의도를 능동적으로 감상하면 된다는 깨달음을 준다.

중간중간 제목에서와 같이 영화를 찍으며 든 고레에다 감독의 생각이 그를 더욱 좋아하게 만드는데 그 중 인상 깊었던 것은
자신이 구축하려는 세계가 분명한 작가로서의 감독과 세계와 관객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장인으로서의 감독 둘 사이의 유연한 태도, 시간은 직선으로 나아간다는 서양의 인식과 달리 순환하지만 이전보다는 앞으로 나간 부분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인식이었다.

소위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자신과 세계를 정확히 이해해고 자신이 뭘하고 있고 뭘 하고 싶은가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가진 것 같다. 나도 내 삶을 이렇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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