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이 세계라면 - 분투하고 경합하며 전복되는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사회사
김승섭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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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마운 책을 만났고 좋은 사람이 쓴 책이라는 것을 오랜만에 느낀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공부해왔는지가 잘 보이고 내 주변에도 이런 사람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 이런 사람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사회를 이루는 것의 기원과 원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그에 대한 지식 뿐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우리가 어떠한 태도로 살아가야 할 것인가도 알려주는 책이다. 다음 책이 기다려지고 그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계속해나가며 우리에게 또다른 세계를 알려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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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는 왜 시간이 늘 모자랄까? : 훈련을 통해 익히는 집중의 기술 - 훈련을 통해 익히는 집중의 기술
테론 Q. 듀몬트 지음, 한진욱 옮김 / 팬덤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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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과 자기통제력을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보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문제는 이를 어떻게 기르느냐 하는 것인데 자신이 가진 능력보다는 목표를 향한 열망과 긍정적 태도가 키워드라고 한다. 능력보다는 목표에 대한 마음 동기 열망 생각 사고가 행동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차단하고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노력하라는 것.
결국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찾아 강렬하게 열망하는 것이 원하는 것을 이룰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겠다.

아마 나는 20대를 나와 나의 욕망에 확신을 갖기 위해 보낸 것이 아닐까. 지금이라도 답을 찾았으니 나아가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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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에서 하늘 보기 - 황현산의 시 이야기
황현산 지음 / 삼인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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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나의 생각과 비교해보고 새로운 관점을 얻고 나와 같은 생각을 했다는 점에서 스스로 뿌듯하기도 하지만 명료하고 정확하며 낯설지만 감각적인 표현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크기 때문이다.

감히 평가할 수 없지만 황현산 선생님(글을 읽다 무심코 선생님이라는 말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 있는 일이었다. 마음을 담아 선생님이라고 불러본 것이.)의 글은 군더더기 없이 정확하고 명료하고 좋은 글을 읽는 것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것 같다. <밤이 선생이다>를 매 글마다 명료한 표현에 그 깊이에 감동하며 읽었고 또 다른 글들을 찾다 마침 홍보하던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문학사적으로 유명한 시들,시인들,우리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들을 간결하고 정확한 언어로 이야기하듯 풀고 시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들려준다. 쉬운 글은 아니었지만 그 우물에 나도 들어가 함께 하늘을 보며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다. 시인들의 이야기, 우리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선생님의 사적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시라는 것이 우리 삶과 가까이에 있을 수 있고 희노애락과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우리 삶을 담고 있다는 것을. 시는 우리 삶의 한 장면 속 우리 감정의 극을 알쏭달쏭한 언어로 표현한 것이고 우리는 마음과 감각을 열어 적극적으로 그걸 느끼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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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슴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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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강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읽고 감동받아 여기저기 작가에 대해 알아보고 있을 때 누군가 작가의 데뷔작품인 이 작품을 추천하는 글을 봤다. 추천글에 감사한다. 소설의 재미란 이런거지. 이입할 수 있는 인물들, 결말이 궁금한 사건진행, 인상적인 표현들.
작품 전반에 어둠이 깔려있는데 인물들은 어둠속에 갇혀있거나, 어둠을 통과하는 중이거나, 어둠에서 막 벗어났거나, 어둠을 모르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한쪽에 어둠을 갖고 있다. 중간중간 비극을 예감케 했지만 마지막에는 언뜻 희망이 보였기에 더욱 좋았다.
15개의 이야기들이 잘 짜여진 구조로 이루어져있었는데 작가의 말로 이 소설을 소개할 수 있을 거 같다.
-말과 침묵, 어둠과 빛, 꿈과 생시, 죽음과 삶, 기억과 현실 사이에 공간이 있다. 그 공간은 사이에만 있을 뿐 아니라, 그것들을 안팎으로 둘러싸며 가득 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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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참 아끼던 사람 - 소설가 박완서 대담집
김승희 외 지음, 호원숙 엮음 / 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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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참 아끼던 사람이라는 책 제목의 이유를 알 수 있다. 여러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 그의 문학과 삶은 그들이 아낄만했다는 것.
인터뷰형식의 글은 질문과 대답에서 그 사람이 드러난다는 즐거움이 있는데, 인터뷰이와 인터뷰어 모두 그런 즐거움을 알게 해준 것 같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고 직접 볼 수 없어 슬프고 아쉽지만 아직 만나지 못한 그들의 여러 글들이 있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다행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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