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 - 미사키 요스케의 귀환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6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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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키 요스케시리즈 전부 가지고 있어요. 나카야마시치리 캐릭터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으니 또다시 팬심이 솟습니다. 너무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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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여왕 - 아무도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자
후안 고메스 후라도 지음, 김유경 옮김 / 시월이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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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도 스릴러 베스트셀러였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끈 소설 <붉은 여왕>. 오랜만에 스릴러 소설이라 흥미진진하게 읽어보았다. 책 페이지가 꽤 두껍고 글씨가 작은 편이지만 등장인물이 아주 많다거나, 복잡하다거나, 번역이 어색하다거나 가독성이 떨어질 점이 하나도 없어서 정말 금세 금세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나는 이런 비범한 사람들의 팀프로젝트(그것도 이들에게는 법 제약이 없는 설정)를 좋아하는데 영화 한 편 본 것 같은 기분이다!

책의 제목이자 초반에 언급되는 <붉은 여왕>이라는 프로젝트가 도대체 뭔가 했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그 머리를 자르는 '여왕'에서 유래된 것이었다. 붉은 여왕이 앨리스에게 자신의 나라에서 가만히 있으려면 계속 달리라고 하는데 그것과 같이 끊임없이 적응이 필요하다는 것. 특별한 두뇌를 가지고 있기에 코드명 '붉은 여왕'으로 추천된 안토니아 스콧. 거의 컴퓨터와 같은 계산 속도와 방대한 지식을 가진 안토니아 스콧은 정말 소설에나 등장할 법한 초능력자를 보는 것 같았다. 심지어 멘토르는 스콧을 '이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여자'라고 묘사할 정도이니 말 다 했다.


너무 기괴한 방식의 살인 사건. 경동맥에서 피를 빼어 빈 껍데기를 만들어 버린 사건. 마치 미라처럼. 상류층에 대한 원망이었을까, 왜 이렇게 눈에 띄고 잔혹하고 기괴한 방식을 택해야 했을까. 범인의 정체와 목적은 무엇일까. 최대 부촌은 치안도 좋다고 하던데.. 유럽 최대 은행 총재의 어린 아들에 이어 스페인 대부호의 딸까지 희생자가 되어버린 스페인의 한 부촌. 이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사이코패스 살인마를 잡기 위해 비범한 능력을 가진 자들이 뭉쳤다. 각자가 가진 능력도 능력이지만, 자살을 생각하는 시간이 온전한 정신을 갖는 신성한 시간이라는 안토니오, 창녀를 구하기 위해 포주에게 죄를 씌우려다가 동영상 찍혀 불명예스러운 정직을 먹고 머리는 문을 부수는 용도라고 말하는 존도 평범한 인물들이 아니다. 이 캐릭터들의 캐미리스트를 보는 재미가 있다. 상극일 것 같은 둘이 공조해 나아가는 과정. 덕분에 속도감있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반전, 스릴감, 추리, 공조, 심리 묘사 등 한국 장르소설 혹은 영화 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혹할 만한 요소들이 잔뜩 들어있다.


이 시리즈는 3부작으로 이루어졌다. 안토니오와 존의 활약상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다. 그들은 돌아온다. <검은 늑대>, <화이트 킹>까지. 이들의 케미를 좋아한 독자들이라면 다음 시리즈도 기대해 볼 법하다.국내에 최초로 소개된 스페인 소설 작가인데 앞으로도 이렇게 잘 모르던 작가가 소개되었으면 좋겠다. 너무나 흥미진진한 스릴러 미스터리 소설이었다. 얼른 드라마로 나왔으면!

※ 리딩투데이 서평단으로 도서만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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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라의 비밀 약방
사라 페너 지음, 이미정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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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여자들만을 위한 비밀 약방이 있다. 1700년대 영국 런던, 골목에 숨고 숨은 조그마한 방. 엄마가 운영하던 여성 치료 목적의 약방을 이었지만 상처가 있어 여성을 위해 독약도 판매하는 넬라의 비밀 약방. 이 소설은 1791년에 살았던 넬라와 엘리자, 현재의 캐롤라인 주도하에 펼쳐지는 복수와 반전의 미스터리다. 현재 시점에 캐롤라인은 강에서 발견한 작은 유리병을 시작으로 과거에 넬라와 엘리자가 엮인 약방의 존재를 알아내고 그날의 진실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


여자들을 치료해 주는 약을 판매했던 어머니를 따라 약방을 운영하고 있는 넬라는 자신이 겪었던 상처로 인해 어머니의 뜻을 어기고, 비밀 약방을 운영한다. 여자들을 위한 비밀 약방. 그리고 주인마님의 심부름으로 비밀약방을 찾은 엘리자와 만나게 된다. 엘리자의 의뢰를 들어준 계기로 그녀는 넬라의 조수가 되고 싶어 한다. 그리고 현재 시점에 캐롤라인은, 강가에서 유리병을 발견하게 되고 이 유리병에 그려져 있는 그림에 관심을 갖는다. 이 유리병에 1790년대의 넬라의 약방과 이어져 있는데 ……. 누군가 독약을 팔았고, 이는 과거에 연쇄살인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과연 현재 전해지는 과거의 이야기는 진실일까? 숨겨진 진실이 있는 것은 아닐까?


처음 엘리자가 등장했을 땐 믿었고, 중간 부분에서는 살짝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엘리자가 사실은 사이코패스는 아닌지, 묘한 아이가 아닌지 의심이 갔다. 초반에 응원하고 보호해 주고 싶었고 누구보다 넬라의 곁에서 조수로 있길 바랐는데 뭐든 다 의심하고 봐야 하니 섣불리 믿을 수가 없었던 것도 맞다. 아이가 주인의 영혼이 자신에게 들어와있다고 무서워할 때는 '아니야, 그런 게 아니야.'하고 위로해 주고 싶었다. 그리고 결국 그런 행동을 할 때, 그 어린 나이에 부담감이 얼마나 컸을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엘리자의 행복을 바랐다.

독약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 경찰의 수사망에 오를 수밖에 없다. 아슬아슬하게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꽁꽁 숨겨진 장소라지만. 넬라와 엘리자의 끝이 어떨지. 나도 함께 쫓고 쫓기는 기분으로 책장을 넘겼다. 넬라와 엘리자가 어떤 심정으로 비밀 약방을 운영하게 됐고, 방문하게 됐는지 이해가 갔고 이들의 삶을 응원했다. 페이지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소름도 돋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여자 주연, 조연 인물들의 연대에도 깜짝 놀랐다.

영국 런던의 오래된 골목 어딘가, 책의 마지막 부록에 있는 넬라가 작성한 듯한 약 제조법 등을 보면서, 그리고 이 책의 묘사를 쭉 따라가 보면서. 어쩌면 발견되지 않은 숨은 넬라의 비밀 약방 같은 곳이 아직까지도 남아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신비감과 미스터리함을 건네주는 사라 페너의 <넬라의 비밀 약방>이었다.


※ 리딩투데이 서평단으로 도서만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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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웃는 숙녀 두 사람 비웃는 숙녀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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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가 열려 호화스러운 곳에 모인 호나미와 중학교 친구들. 그중에는 국회의원이 되어 열렬한 관심을 받는 히사카 고이치도 있었다. 기존 동창회 장소보다 훨씬 호화스러운 호텔에서 열린 건 히사카 고이치의 힘이 들어갔기 때문인 것 같은데, 그는 현재 스캔들이 터져 좋지 않은 쪽으로도 유명한 참이다. 그래서 카메라맨을 대동하고 동창회를 자신의 이미지 변신을 위해 이용하는 것 같다. 와인을 마시고 바로 이상함을 느꼈지만 이내 정신을 잃어버린 호나미. 그리고 호나미가 병실에서 깨어났을 땐 동창회에 참석한 스무명 중 열일곱명이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만다. 그 사망자 중에는 히사카 고이치도 포함이었고. 모두 독살이다. 살아남은 세 명은 호나미를 포함하여 무로하시, 메이카인데 이들은 호나미처럼 우연히 살아남게 된 것인지 아니면 범인의 범죄 대상에서 벗어난 것이지?

사실 이렇게 대규모로 죽는 것은 범죄 대상에서 벗어났다기보다는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히사카가 등장했을 때, 아 여기에서 누가 죽는다면 히사카가 죽겠구나 싶었는데 열일곱명이나 죽어버릴 줄이야! 누가, 어떤 이유에서 중학교 동창회를 즐기려 모인 사람들을 공격한 걸까. 학교폭력과 같은 원한 살 일이 있었던 걸까? 게다가 히사카에게서 '1번'이 적힌 종이가 발견되는데 그건 죽일 순서였을까, 뭐였을까. 호나미와 무로하시는 어렴풋이 짐작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숨기는 이야기가 있다. 반에서 여왕 같은 존재였던 진노 미카. 그녀와 히사카 고이치의 관계를 보면 용의자는 진노 미카가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초반부터 유력한 용의자가 나올 리 없지. 진노 미카는 교통사고로 죽었다고 한다. 그럼 미카의 가족이 대신 미카의 복수를 하는 걸까? 근데 연쇄 살인 사건 실행범으로 수배 중인 우도 사유리가 CCTV에 찍힌다. 도주 중인 수배자가 또 사건 현장에 나타나다니, 이건 또 뭘까! 우도 사유리가 범인이 아니지 않을까 하며 그녀의 등장을 의심했지만 곧바로 그녀가 누군가의 의뢰로 일을 벌인 게 밝혀지고, 그 의뢰자도 바로 나오며 1부 <히사카 고이치> 편이 끝난다. 악과 악의 대결.

2부, 3부, ... 이어지는 편에서도 수수께끼의 여인이 나타나고 여럿이 죽는다. 아무 의미 없이 벌이는 사건일까? 수수께끼의 여인은 왜 여러 사람을 다치게 만드는 것일지. 전혀 연관성이 없는 것 같은 우연한 만남을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 단체로 죽어버리는 건 너무 슬픈데 단순 테러인가? 하는 의문도 갖게 되고, 개별적이라고 생각한 사건이 연관되어 있을 것이란 미스터리함을 해결해 나아가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역시 나카야마 시치리 미스터리 소설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전개가 흥미롭다.




자신의 범행은 드러났지만 '그 사람'에 대해서는 완전히 입을 다물 수 있으니까. -p.211

일단 내게 악의를 쏟아내는 게 어떨까요,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질 거예요. -p.212


하나 물어봐도 돼? OOO를 죽여야 하는 이유가 뭐였어?



☺리딩투데이 서평단으로 도서만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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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의 여름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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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어른이 되고 싶었던 이야기와 과거 미스터리까지 곁들인 작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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