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회의 300호 2011.07.20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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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다음 호가 나올 때까지 한 꼭지씩 쉬엄 쉬엄 읽으려고 했는데 조금씩 읽다 보니 다 읽었다. 책과 연결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쓴 글을 한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었다. '저자의 하루(명로진)'도 재미있게 읽었고  <키워드로 살펴보는 한국의 저자> 는 대부분의 꼭지를 밑줄 그으면서 읽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온통 어린이 책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제는 스쳐가는 꼭지가 되었다. 이제 청소년이 된 아이들은 권해주는 책보다 스스로 골라 읽기를 원하고, 무엇보다 책읽을 여유가 별로 없어 보인다. 시간이 없다기 보다 여유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청소년' 꼭지는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할 것이다.  만화 연구가가 쓴 '만화 저자의 어제, 오늘, 어쩌면 내일' 꼭지는 꼬리별에게 읽어보라고 했더니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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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30년 - 우리가 사랑한 300권의 책 이야기
한기호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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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980년대 부터 2010년까지 30년간의 베스트셀러를 통해 욕망과 시대의 흐름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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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30년 - 우리가 사랑한 300권의 책 이야기
한기호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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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30여 년간 출판계에 몸 담아온 출판평론가 한기호씨가 30년간의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서평집이다. 1980년대부터 2010년까지 연도 별로 종합 20위에서 열권을 뽑아 서평해 놓았다. 베스트셀러 목록은 교보문고에서 집계한 것이 유일하고 공신력이 있어 그것을 따랐다고 한다.

"베스트셀러는 간단하게 말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이다. 하지만 한 평론가가 '평상시에 책을 읽지 않던 사람들이 사서 읽는 책'이라고 정의한 것을 보면 베스트셀러란 인간의 마음 한구석에 도사리고 있는, 마음의 뿌리를 건드리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베스트셀러는 한 시대를 읽을 수 있는 잣대가 된다."라고 재정의 하고 있다. 그렇듯 이 책은 베스트셀러에 대한 서평만이 아니라 시대 흐름을 개관하는 글로 시작해, 년도마다 열편의 서평에 앞서 그 해의 흐름을 살피고 있다. 또 연대 말미마다 'Bestseller Story' ㅡ '밀리언셀러를 만드는 아홉 가지 법칙', '21세기 한국 밀리언셀러의 여섯 가지 유형', '불황에는 불륜소설이 뜬다'ㅡ 를 통해 다시 한 번 베스트셀러 흐름을 살핀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나의 학창시절과 독서공백기에 사람들이 많이 읽었던 책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우리가 중학교 때 수학공부를 소홀히 했다고 하여 고등학교에 올라가 중학수학을 다시 공부하기보다 흐름과 요점만 짚어 공부하듯이, 지난 시대의 책들을 베스트셀러를 통해 내용과 흐름을 훑어보기로 한 것이다. 오랫동안 책을 읽지 않다가 2000년대 중반부터 아이들과 함께 청소년 책으로 독서를 다시 시작했기에, 2000년대 들어 내가 읽은 책들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백년의 고독』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무소유』 『7막 7장』 등 80~90년대 책 중 뒤늦게 읽은 것들도 군데군데 눈에 띄었다. 

80년대 학창시절에는 ‘미우라 아야꼬’의 소설을 찾아 읽었고 ‘셜록홈즈’, ‘아가사크리스티’의 추리소설도 재미있게 읽었다. 김남조, 유안진, 모윤숙 등의 시를 읊었고, 언니 오빠가 읽고  방에 굴러다니던  『모모』 『고도를 기다리며』 ‘섬머셋 모옴’ 같은 고전도 들췄던 기억이 난다. 특히 책이 귀하던 시절이라 화장실에 있던 언니 오빠가 쓰고 난 교과서는 요긴한 읽을거리였다. 요즘으로 치면 자연스럽게 국어 선행학습이 된 셈이다.ㅎㅎ 그리고 1984년에 베스트셀러였던 『오싱』은 중학교 때 뒷자리에 앉던 친구가 집에서 읽고 다음날 학교에 와서 줄거리를 너무나 실감나게 이야기해 줘서 재미있게 들었던 추억이 생생하다. 고등학교 때는 거의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제목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439쪽짜리 분량에다 흡인력 있는 이야기책이 아닌, 책에 대한 내용과 정보를 담은 설명문 형식의 ‘서평집’이라 한 번에 죽 읽어내기 보다 사전형 책처럼 조금씩 나눠서 읽었다.  읽은 책보다 읽어보지 못한 책들을 더 관심 있게 읽었다. 책을 읽을 때마다 ' 어떻게 하면 기억에 오래 남는 책읽기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이번에도 두꺼운 서평집을 읽었는데 얼마나 기억에 남았는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많이 읽은 30년간의 책을 통해 욕망과 시대의 흐름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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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 인생도처유상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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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을 찬찬히 다시 보고 싶고, 백제의 고도 부여와 공주를 답사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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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 인생도처유상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6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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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 6권은 경복궁, 선암사, 도동서원, 거창.합천, 그리고 백제(부여.논산.보령)에 대한 답사기록이다.  6권에서 가장 밑줄을 많이 그으며 꼼꼼히 읽은 부분은 ‘백제’다.  

중.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지는 으레 신라의 천년 고도 ‘경주’였다. ‘공주’를 거쳐 간 것 같은데 무엇을 보았는지 이름조차 잘 기억나지 않는다. 왕릉에서 금관을 비롯한 금으로 만든 유물들을 보았을 것이다. 고등학교 때 앨범 뒤쪽을 찾아보니 ‘공주’와 ‘논산’을 거쳐 경주로 간 것으로 되어있다. ‘부여’에는 들르지 않았다.  중학교 때 앨범은 가지고 있지 않아 백제에 들렀는지도 잘 모르겠다. 기억으로는 ‘송광사’를 거쳐 ‘경주’로 간 것 같다.  몇 년 전 가족여행으로 경주에 다시 갔으니 경주에 세 번 가는 동안 백제는 제대로 한 번 가보지 못했다.  내게 경주가 ‘찬란함’이라면 백제는 ‘아련함’이다. 그래서 백제는 늘 마음속에 가보고 싶은 곳으로 남아 있다. 

고등학교 때 앨범 뒤쪽 ‘수학여행’코너에 ‘은진미륵’ 사진이 있고 밑에 ‘와! 크네유’라고 써 있어 혼자 깔깔 웃었다.  404쪽부터 ‘논산 관촉사 은진미륵’에 관한 답사 기록이 있다. “석굴암을 만든 분들이 추구한 것은 조화적 이상미요, 완벽한 질서였다. 그래야 중앙정부의 안정된 체제유지와 뜻이 맞아떨어진다. 그러나 고려시대에 백제 고토(故土)라는 지방에 살고 있던 사람들은 그런 숨막힐 듯 완벽하게 짜인 질서가 아니라 차라리 그 질서를 파괴하는 힘, 괴력과 신통력의 소유자인 부처님이어야 민중도 뭔가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409) 석굴암은 석굴암이고 은진미륵은 은진미륵인 것이다. 

근정전 앞마당에 깔린 박석이나 ‘경복궁’에 담긴 그 숱한 이야기를 읽으며 내가 두 번이나 가 본 그 경복궁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경복궁에 갔을 때나 창경궁에 갔을 때도, 궁궐이 주는 풍취나 호젓함이 좋아 마냥 거닐고 싶었다. 그러나 혼자 가면 청승맞아 보일 것 같고, 일행은 빠르게 획 둘러보고 싶어 하니 오래 시간을 갖기 어렵다. 그리고 그냥 별 생각없이 가서 둘러보는 것과 알고 가는 것이 답사여행에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말 책이 아니다.  여행지에서 더 깊이 보고 배우고 대화를 나누기 위해 배낭 속에 챙길 책이고, 여행이 그리울 때 한 번 씩 들춰보게 되는 책이다. 문득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갖고 있는 매력이 무엇인가 생각해 본다. 박완서 작가님은 어느 글에서 “나는 바퀴 없는 자들의 편이다”라고 했다. 이 책 시리즈에서 그런 시선이 느껴진다. 폐사지나 남들이 돌아보지 않는 유물. 유적들에 그 가치를 찾아주고 그와 더불어 바퀴 없는 사람들에게 자부심을 갖도록 해주는 모습이 흐뭇하다. 지식인이 지식인답게 자신의 지식과 배움을 사용하는 모습은 언제나 보기 좋다.

마지막 챕터(440쪽) 고고학자 친구분 편지도 인상적이었다. ‘바람도 돌도 나무도 산수문전 같다’던 ‘성주사지’에 꼭 한 번 가봐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 백제의 고도' 부여와 공주에도 관심을 갖고 답사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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