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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원 비룡소의 그림동화 299
주나이다 지음, 송태욱 옮김 / 비룡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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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지기 30기의 마지막 책 선물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일본 북 디자인 콩쿠르 2회 선정의 주나이다 작가의

[괴물원] 입니다


 

괴물원

주나이다 글,그림/ 송태욱 옮김/ 비룡소 출판사


 

 

그림책을 처음 만날땐 표지를 앞뒤로 꼭 살펴보는 편이에요

괴물원의 표지는 이렇게 펼쳐보면 뒷 표지에 숨어있던 괴물들을 만날 수 있어요

괴물원은 일러스트부문에서 수상한 그림책답게 표지부터 어두운 배경 속 화려한 괴물들로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어느 조용한 밤 괴물들이 사는 괴물원의 살짝 열린 문 사이로 괴물들이 빠져나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빠져나온 괴물들이 거리를 활보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집 안에 갇히게 되죠

이 장면에서 책이 설명을 일기전임에도 '코로나19' 속 우리의 삶이 겹쳐 보이더라구요

특히 코로나19가 막 유행하기 시작했을때

바깥 출입을 줄이고 집 안에서만 생활했던 모습들이 스쳐지나갔어요

 

어른들은 갑자기 빼앗긴 자유에 답답해한 반면,

아이들은 오히려 집안에서도 즐길거리를 찾아 재밌게 놀고

때로는 (어른의 입장에서는) 사고도 치며

집콕생활을 즐기는 모습도 떠오르더라구요

 

 

괴물원 속 아이들은 상상 여행을 하다 괴물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무서운 괴물들을 피해 도망갈 법도 한데

무슨 일이 생긴 것만 같은 괴물들에게 용기내어 다가가 도와주기로 합니다

 

괴물원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었던 괴물들을 다시 괴물원으로 돌려보내주지요

 

 

그리고 그 다음날,

아이들의 상상속에서 도와줬던 괴물들은 현실에서도 깜쪽같이 사라지게 되었답니다

 

어제 만났던 그 괴물들은 그저 아이들이 상상속에서 만났던 것이 아니었던 걸까요...?

 

이해할 수 없거나, 예측하지 못한 것들이 닥쳤을 때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상의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상상을 멈추지 않으면,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곳을

밝게 비추는 이정표가 되어 줄 것입니다.

-주나이다-

 

 

주나이다 작가의 말처럼

갑작스레 나타난 괴물들로 인해 잃어버린 평범한 삶을

아이들의 순수한 상상력으로 어떻게 이겨내고 되찾는지 보여주며

어른들에게 비관만 하지말기를

우리에게 닥친 이 현실도 함께 이겨내자고 말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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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옥 - 우리나라 제1호 여성 비행사 새싹 인물전 64
강정연 지음, 오영은 그림 / 비룡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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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룡소 연못지기 30기로 활동하고 있는 은이맘입니다 :)

이번에 만나게 된 비룡소의 신간은 새싹 인물전 64번째 책인

우리나라 제1호 여성 비행사 "권기옥" 에 대한 이야기에요

비룡소의 새싹인물전은

대한민국 교육브랜드 초등위인전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학교도서관저널과 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에서 추천하는 책이기도 해요

사실 50페이지 전후의 적당한 글밥의 그림책을 아직 선호하는 은이인지라

65페이지 전후의 글밥이 많은 동화책을 소화하기에는 조금 버겁지 않을까? 했던 것이 첫 인상이긴 했어요

다행히 요즘 '역사'와 '인물'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있고 최근에 인물 관련된 전집을 들인 직후라

생각보다는 수월하게 함께 책을 읽을 수 있었답니다 :)

 

우리나라 제 1호 여성 비행사는 박경원이라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아이 아빠도 처음 이 책을 보자마자 영화 청연의 주인공인 박경원이 제 1호 여성 비행사가 아니냐고해서 사실 관계를 찾아봤어요

그 결과 권기옥이 우리나라 제1호 여성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표지의 '우리나라 제1호 여성 비행사'만 봤을때는 남녀불평등한 시대에 편견을 깨고 비행사가 된 최초의 여성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일본강점기에 독립 운동과 더불어 우리나라 공군 창립에도 힘쓴 독립투사 중 한 분이셨어요

 

글밥이 많아보이지만 문장이 짧고 간결해 호흡이 짧은 편이라 초등 저학년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요

어린시절부터 굵직한 사건들을 위주로 딱딱한 설명이 아닌

영화를 보는 듯한 이야기 형식으로 성장배경과 비행사를 꿈꾸게 된 계기를 잘 풀어내주었답니다

특히 대화체도 많이 포함되어있어 그런 효과가 더 커지는 것 같아요

페이지 전체를 활용한 그림또한 동화책이 낯설 수 있는 초등 저학년에게 글밥 양을 부담스럽지 않게 해주고

내용을 좀 더 생동감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책의 말미에는 권기옥에 대한 역사사료를 담아 실존 모습과 시대 배경을 알 수 있도록 도왔고


책에 다 담지 못 한 다른 지식들도 담아놓았어요


연대기도 담아 시대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답니다


 

현재까지 출판된 새싹 인물전 시리즈에요

다른 책에서 다루지 않았던 다양한 인물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은이는 최근 유치원에서 배운 장영실, 세종대왕에 관해 관심이 많아 인물이야기 전집에서 찾아 읽었는데요

이처럼 집에 있는 인물이야기 전집에서 관심있어 하는 인물에 대한 심화편으로

비룡소 새싹 인물전을 읽어봐도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조금 더 독서력이 성장한다면 초등학생이 처음 읽는 인물 이야기인 새싹 인물전으로

역사 속 다양한 인물을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출판사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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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무얼 할까? 비룡소의 그림동화 296
티나 오지에비츠 지음, 알렉산드라 자욘츠 그림, 이지원 옮김 / 비룡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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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의 296번째 그림동화

감정은 무얼할까? 입니다




감정은 무얼 할까?

티나 오지에비츠 글/알렉산드라 자욘츠 그림/이지원 옮김/비룡소 출판


아이의 감정읽어주기의 중요성이 커져가면서인지

아이의 감정을 다룬 그림책이 많이 출간되고 있어요

감정에 여러 색깔을 부여한 책들을 주로 봐왔는데 이책은 색감은 절제하고 캐릭터와 감정의 행동으로 감정을 풀어내고 있어요

 

또 이전에 접했던 책들은 단순하게 행복, 슬픔, 분노, 걱정 등 영화 인사이드아웃처럼 어린 아이의 아직 세분화 되지 않은 감정에 대한 책들이었다면

이번 책은 31가지의 세분화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어요

 

펼쳐진 너른 페이지 전체를 활용하면서 감정에 대한 설명(표현)은 짧고 명료하게

대신 그림으로 그 감정의 느낌을 전달해줍니다



사실, 아이들에게 이런 감정을 설명하는 글들은

약간은 철학적이라 잘 전달이 될까? 우려가 되기도 하거든요



그럴때 꼭 필요한 장치가 "그림"이 아닐까 해요

그것이 또 그림책의 매력이기도 하구요



좋은 감정은 세분화하지 않아도 쉽게 받아들이는데 비해

나쁜 감정은 '기분이 나쁘다'로 뭉뚱그려 생각하고 표현되고 표출되는 경우가 많아요

내 마음의 나쁜 감정이 미움에서 비롯된 것인지, 질투, 수치심, 열등감 등에서 비롯된 것인지

정확하게 인지하고 나면 건강하게 표출하고 해소하는 방법을 알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이 나쁜 감정에 각각 이름을 붙여주고 구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세하게 다른 여러 나쁜 감정을 글로 이해가 잘 되지 않더라도

그림을 통해 아이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거 같아요



이 감정들 또한 내 안에 살고 있는 수 많은 감정들 중 이름을 붙인 일부분이겠지만

아직 감정의 이름을 모르는 아이들이 다양한 감정을 알아갈 수 있도록

그림에 많은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에요


아이가 아직 이름없는 감정에 직면했을때 함께 꺼내보며

그 감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또, "내 감정은 무얼할까"를 주제로 아이가 생각하는 자신의 감정을 담은 작은 책을 만드는 활도 하면 어떻까 생각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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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위니가 윌버를 처음 만난 날 비룡소의 그림동화 291
코키 폴 그림, 밸러리 토머스 글,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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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권이 훌쩍 넘는 시리즈가 발간되며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마녀 위니 시리즈

6세 이후 아이들에게 읽기독립용 재미난 책으로 추천을 많이 받고 있는 책이기도 해요^

저희 아이는 7세인 올해 도서곤에 놀러갔다가 우연히 빌려보게 되면서 마녀 위니에 입문(?)하게 되었는데요

다양한 에피소드와 익살스러우면서도 섬세한 그림체에 반응이 아주 핫!!

그 날 이후 마녀 위니의 팬이 되어 도서관을 갈 때마다 지난번엔 대출중이라 못 봤던 마녀 위니를 찾아 헤맨답니다

그러면서 꼭 마녀 위니의 첫번쨰 이야기인 "마녀 위니"는 소장하고 싶다고 해서 선물해줬더니 소중히 안아들며 엄마 최고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최근 마녀 위니의 새로운 시리즈인 마녀 위니가 윌버를 처음 만난 날 이 출간됐다는 소식에 아이도 궁금해하고 저도 꼭 선물해 주고 싶었는데

연못지기 30기 첫번째 책으로 선물같이 만나보게 되었어요

마녀 위니의 앞 뒤 표지를 펼치면 역대 마녀 위니의 에피소드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읽었던 책이라며 찾아보며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기도 하고

못 읽은 책은 이런 책도 있냐며 얼른 읽어보고 싶다며 눈빛 공격을 보내기도 한답니다

 

제목을 보자마자

엄마! 이건 마녀 위니 첫번째 이야기인가 봐! 마녀 위니 책 볼때 윌버가 원래 있었잖아? 아~ 이게 진짜 첫번째 책이구나~~

아이 시선에서는 시리즈의 첫 시작인 마녀 위니 책에서 이미 윌버가 함께 살고 있었으니 윌버를 만나기 전 이야기가 시간상으로는 더 과거 이야기라 마녀 위니보다 더 앞서 만들어졌을거라 여기더라구요 ㅎㅎ

 

혼자 지내다 보니 쓸쓸해진 마녀 위니는 함꼐 지낼 누군가가 필요했어요

처음에는 동생들은 불렀지만 함께 지내기가 쉽지 않았죠..

수다쟁이 앵무새를 불러보았지만 아직 말을 못 배운 앵무새였나봐요

 

멋진 용을 불러보았지만 불을 뿜는다는 걸 깜빡했지 뭐에요

즐겁게 함꼐 할 누군가를 바랐을 뿐인데.. 위니는 몸도 마음도 지쳐버리고 말았어요

그때...

운명같이 나타난 고양이 한마리!!

 

윌버와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답니다

 

다른 마녀 위니 시리즈를 보면

가끔은 투닥거리기도 하고 가끔은 함께라 불편할 때도 있지만

언제나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 존재인 위니와 일버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운명적인 만남이었네요^^

 

 

아이도 자기에게도 윌버같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며 부러워하더라구요

저도 아이에게 윌버와 같은 존재가 아이곁에 있음 든든할 것 같아요

 

위니와 윌버가 함께하게 된 이 에피소드는 아직 못 만나본 시리즈에서 투닥대는걸 볼 때마다 생각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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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슈퍼우먼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티머시 냅맨 지음, 조 버저 그림, 김현희 옮김 / 사파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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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이맘그림책이야기

 

 

우리 아빠는 슈퍼맨vs우리 엄마는 슈퍼우먼

글 티머시 냅맨 그림 존 버저 옮김 노은정

글 티머시 냅맨 그림 조 버저 옮김 김현희

사파리 출판사

 

똑똑 모두누리 전집에 포함 되어있는 우리 아빠는 슈퍼맨과

따끈한 신간 우리 엄마는 슈퍼우먼 입니다

은이가 아빠랑 별로 안친할때(?)는 이 책을 읽으며 아빠의 존재가 이렇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읽어줬었어요

아빠랑 잘 노는 지금도 은이에게 아빠가 이런 사람이면 좋겠다는 마음은 여전하네요

 

아빠 편을 읽으면서 엄마편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출간이 되었네요!!

 

꼭 함께 보시면 좋을 거 같아 같이 보여드리려고 해요^^

 


 



표지부터 닮았다했는데 내지의 제목 페이지도 비슷한 느낌이죠?

바닥에 그려진 소품들을 보며 아빠와 엄마의 역할을 추측해볼 수 있어요

아빠는 공구 만들기 그리기 등 몸으로 놀아주는 재료라면

엄마는 약 간식 같이 세심한 부분과 더불어 공구상자도 등장해 수퍼우먼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거 같아요

 

실제로 놀이터에 아빠보다 엄마랑 자주 가는 은이는 하늘 높이 밀어주면 엄마 대단해!! 를 외쳐주곤 해서 공감되는 에피소드였어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등원 시간에 다들 이러는거 맞지요?

 

 

 

이러나 저러나 최선을 다해 놀아주는 아빠와 엄마는 아이들에겐 언제나 최고의 존재임은 틀림없어요

 

 

두려움을 극복하게 해주는 든든한 아빠도

 

 

 

소소하지만 아이에겐 더할나위 없이 소중한 존재를 척척 찾아내주는 엄마도

 

 

 

 

엄마도 아빠도 슈퍼영웅으로 만드는 존재는

내 곁의 아이란거♥

그 메세지도 잊지않고 담아주었더라구요

 

 

아빠는 몸으로 놀아주는 역할 두려움을 물리치는 든든한 역할 이라면

엄마는 세심하게 돌봐주는 역할 소소하지만 불편한 것 또는 사소한 것을 해결해주는 역할

우리가 생활 속에서도 느낄 수 있는 엄마 아빠의 역할차이와 아이가 기대하고 기대는 부분들을 비교 해볼 수 있어 재밌었답니다

 

어떤 역할이든!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는 언제나 슈퍼 영웅이라는 점

 

은이에게도 저는 이런 슈퍼우먼 일까요?

언제나 은이에게 슈퍼우먼이고 싶은데 가능하려나요ㅎㅎ

(지금도 그러진 못하는거 같기도 하고요)

 

마지막에 아이에게♥

네가 나의 진정한 슈퍼영웅이라고 아이를 포옹하는 장면에선 뭉클 했어요

부모를 슈퍼 영웅으로 만드는 건 정말 아이의 존재 그 자체니까요??

 

아이에게도 부모 자신에게도 선물 하고픈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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