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생각 - 유럽 17년 차 디자이너의 일상수집
박찬휘 지음 / 싱긋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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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생각의 정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다른 데로 쓰는 생각

미리 정해진 것에 어긋나는 생각

 

저자가 말한 딴생각은 후자를 뜻했다.

그는 대상을 정해진 대로 보지 않았고

기준에서 벗어나 새로운 틈을 파고들었다.

 

디자인은

유행을 선도하는

복잡한 무언가가 아닌

사람을 배려하고

이들을 돕는

일종의 언어였다.

 

너무도 사소하지만

사람 마음에

자그마한 파장을 일으키는

사소하고 단순한 언어

 

유행을 만들고

유행에 앞서는 대신

단순하지만

현재를 담고 있는 언어

 

그가 말하길,

누군가의 엉뚱한 생각이

자신에게 한 줄기 빛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

 

디자인에 품은 그의 엉뚱한 생각도

단 몇 분의 휴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자판기 커피를 고르는

저자 친구의 모습도

내겐 한 줄기 빛이 되었다.

 

현재를 즐기기 위해선

현재에 최선을 다해야했고

(카르페디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분야를 넘나들고 사고의 경계를 깨부숴야했다.

(브리콜뢰르)

어려운 걸 완벽하게 해내기 위해서는

지독하게 단순해야했다.

(스프레차투라)

 

신기하다.

엉뚱한 생각이

엉뚱한 생각을 부른다는 게

 

엉뚱함은 별나고

별나다는 건 특별하다

나는 오늘, 특별한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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