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니트 손뜨개 - 대바늘과 코바늘로 만드는 북유럽풍 강아지 옷 Pet's Better Life 시리즈
애플민트 지음, 정유진 옮김 / 보누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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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코 저지르고야 말았구나.’

[강아지 니트 손뜨개]라는 책이 집에 도착했을 때 나는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다평균보다 월등히 손재주 많은 부모님을 두었지만 안타깝게도 나에게서는 눈을 씻고 보아도 찾을 수 없는 손재주반면 동생은 부모님을 닮아 참 재주가 많다그래서일까어린 시절 나만 주워왔냐고 울기도 엄청 운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런 내가갑자기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쓸려 그만 이 책을 신청해버리고야 말았다그저 우리 집 귀염둥이 망고에게 뜨신 옷 하나 떠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책을 받았을 때의 행복함그리고 동시에 착잡함과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생각들이 밀려왔다.

하지만 웬걸손재주 없는 사람도 꼭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귀엽고 깜찍한 니트들그리고 시선을 빼앗아버리며 엄청난 포스를 풍기는 모델들까지만약 인터넷 쇼핑몰에서 이렇게 판매되고 있었다면 바로 충동구매 했을 정도로 귀티 나는 옷들과 예술적으로 찍혀진 사진들이 한데 어우러져 정신없이 책을 읽게 만들었다.

보통 한 번 훑고 마음에 드는 옷을 뜨는 것이 보통이겠지만나는 책을 세 번 네 번 계속 반복해서 읽었다뭐가 더 예쁘고 마음에 드는 지 도무지 고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뜨개질의 쌍디귿 자도 모르는 나 같은 사람도 대강 이해할 수 있게 다양한 일러스트들과 함께 참조’ 표시도 상당히 많아서 뜨개질의 세계에 입문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뿐만 아니라 책의 상당한 앞부분을 뜨개질의 기초에 대해 설명하느라 이용했음에도 불구하고다양한 종류의 옷들을 보고 대리만족 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행복했다.

지금 당장은 할 수 없어도조금씩 노력하면서 손뜨개질을 하면 어느새 이 책에 나와 있는 모든 옷들을 섭렵할 수 있을 것 같아 머리로나마 행복한 상상을 한다눈과 마음을 마음껏 만족시켜주는 책이었다비록 내가 아닌 엄마가 책을 섭렵할 것 같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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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은 시계태엽처럼 - 장난감 기획자 타카라코의 사랑과 모험
유즈키 아사코 지음, 윤재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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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아사쿠사에는 로렐라이라는 완구 메이커가 있다점점 아이들의 장난감을 바라보는 시선이 높아지고초등학교 고학년이면 어느 새 자극적인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장난감을 대체하기 때문에 새로운 장난감을 내놓아야 하는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하지만 또 텔레비전에 만화영화들이 나오고 흥행되는 만화물일수록 관련된 장난감들이 더 많이 개발되는 것도 사실이처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그들이 좋아할 장난감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는 장난감 기획자 타카라코가 [짝사랑은 시계태엽처럼]의 주인공이다.

타카라코는 많은 순정만화에서 흔히 여주인공으로 낙점될 만큼 예쁘장한 외모에 여리여리한 몸매그리고 동심 가득한 옷차림을 하고는 했다일하는 로렐라이 자체가 복장규율이 없고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을 만드는 만큼 자유롭고 편안함과 동시에 활기찬 매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스물여덟인 나이에도 소녀소녀한 옷을 마음껏 입을 수 있었다그 때문에 타카라코가 일 때문에 만나고 하는 많은 업체들이 타카라코를 십대 소녀로 오해하기도 할 정도니까하지만 반전 매력을 뽐내는 그녀타카라코는 일본 최대의 장난감 회사인 로렐라이에서 지금 한창 텔레비전의 방영을 통해 인기가 치솟고 있는 [마법사의 절친]이라는 만화물에 등장하는 물건들을 직접 장난감화 하곤 했는데로렐라이의 브레인이라고도 불릴 만큼 참신하고도 다양한 아이디어로 많은 장난감들을 히트시켰다입사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을 때 제안한 한 아이디어는 회사 사장의 귀에 들어가 모두의 적극 지지로 장난감화 됐고무척이나 인기 많은 장난감이 되기도 했으니 말이다.

이렇게 일에는 프로 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지만 또 반대로 사랑에는 엄청난 아마추어다. 5년 동안 로렐라이의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니시지마를 짝사랑하고 있는데타카라코 본인은 모르고 있지만 너무 잘 드러내서 주위 팀원들 모두가 다 알 정도니까그렇지만 표현 하나 못하고 뒤에서 돕기만 할 뿐좀처럼 자기를 드러내는 법이 없다타카라코의 모든 아이디어들의 시발점이 바로 니시지마일 정도로 타카라코는 그를 깊이 애정하고 있었다그 일을 5년 동안 지속해 왔으니 타카라코를 지켜보던 다른 사람들-특별히 타카라코의 룸메이트 레나-이 오히려 답답해 죽을 지경일 만큼 타카라코는 자기 마음을 말하지 못했다그에게 고백한 뒤 그 껄끄러움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자신이 좋아하고 애정하는 니시지마에게 최근 들어 가장 큰 문제가 생겼다바로 그가 보기 좋아하는 도쿄의 명물 스카이트리가 얼마 전 그가 살고 있는 낡은 맨션에 설치된 저수탱크에 가려져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는 거다니시지마는 전에 타카라코에게 스카이트리를 보면 힘이 난다고 말할 정도로 스카이트리를 보면서 기운을 얻곤 했는데 이제 가려져 보이지 않으니 안타깝다고 했다보통 짝사랑하는 여자라면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데 그치겠지만그녀는 누군가면접 때 임원들을 웃겨라는 미션에서 자신이 앉았던 의자를 해체하고 다시 조립한 토미타 타카라코 아닌가!

저수탱크가 세워지기 얼마 전맨션에 살고 있던 한 젊은 여자가 실종되면서 맨션 근처의 보안은 더 강해져 외부인들이 출입하기 꽤나 어렵게 돼 있었다하지만 특유의 붙임성과 아이들과의 놀이로 간단히 들어간 타카라코는 장난감을 이용해 저수탱크까지 갈 수 있었고저수탱크 안에 들어 있던 시체를 발견할 수 있었다포르말린 풀을 잔뜩 저수탱크에 집어넣어 사체가 썩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보존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누군가를 죽였다면 사체를 없애는 게 보안에 좋지만왜 그런 큰 위험부담을 지고도 사체를 보존하는 것일까?

책을 읽는 내내 느꼈던 건데니시지마는 참 불운 가득한 남자다무슨 일을 하든지 위험에 빠지기 마련이고곤란한 상황이 닥치곤 한다니시지마는 모르는 사이에 목숨의 위협을 당하기도 하고아버지의 유품이라는 교통카드도 잃어버린다그의 커리어를 한 방에 끝낼 뻔한 USB 사건도 있었고하여튼 그는 참 불운한 사람이다하지만 그 모든 일을 해결해 준 건그가 부탁조차 하지 않았던 타카라코를 통해서였다우연찮게 두 사람이 한 지붕 아래에서 함께 살게 되지만그 역시 사랑의 감정이 아니고 나중에는 편안했기 때문이었다타카라코는 스스로를 믿게 됨으로써 자신의 마음의 태엽을 감을 수 있는 건 자기 자신뿐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그 누구도 대신 해 줄 수 없다고이 사실을 깨달은 두 사람이었던 것일까훗날 재회하게 된 런던에서 그 둘은 메리고라운드를 바라보면서 미소를 지었다책을 읽고 아주 큰 한 가지를 깨달았다스스로 돌아가는 메리고라운드처럼인생 역시 그러하다고.

책을 읽는 내내 참 행복했다어린 시절 꿈과 희망의 상징이었던 장난감들이 만들어지는 제작 과정그리고 아이디어를 꺼낼 때의 즐거움을 바라보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누군가에게나 한 번씩은 있었을 아픈 짝사랑의 기억들을 유즈키 아사코는 참 아름답게 풀어냈다짝사랑이든 사랑이든 내 감정에 충실하자고가만히 바라보면 나중에 깨닫게 되는 게 한 가지 있다고내 마음의 태엽을 감을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니까. [짝사랑은 시계태엽처럼]을 통해 잠시나마 추억에 젖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대리만족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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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20대에게 - 20대이기에 20대를 누구보다 공감할 수 있는
이서진 지음 / 렛츠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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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라서 그런 걸까작가 본인 역시 20대이기 때문에 훨씬 더 20대를 잘 알고 있고그들과 비슷한 고민을 함께 해 보았던 경험이 있어서이기 때문일까그 어느 진로 책보다 가장 확실하고 공감 가는 내용들이 참 많은 [20대가 20대에게]였다제목에는 20대를 위한 것이라는 말을 내포하고는 있지만진로에 고민이 많은 중고등학생들에게 꼭 한 번쯤은 읽어 보아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해서 그런 지는 잘 모르겠지만책에서 소개되고 멘토를 자처하면서 인터뷰를 해 주었던 사람들은 거의 다 SKY 출신들이 대부분이었다자신들의 꿈에 확고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또 어떤 사람은 전공은 정했지만 진로가 확실히 보이지 않아 답답해하는 사람도 있었다학과들도 다양하게 선정해 인터뷰한 글들을 읽은 때문일까관심이 없던 분야에도 호기심이 생기고관심 있는 분야는 더욱 더 집중해서 글을 읽을 수가 있었다.

[20대가 20대에게]. 요즘 세대는 N포 세대라고 불릴 만큼 포기할 것도한쪽으로 고이 접어두어야 하는 것들도 참 많다그런데 그런 것들을 극복하고 다른 길을 고안해 낸 작가나또 그를 돕기 위해 나선 모든 사람들그리고 희망을 거는 젊은 청년들이 참 아름다워 보였다물론 속된 단어들예를 들면 갈군다’(160)는 표현으로 내가 이런 식의 말들을 책에서 본 적이 있었던가?’ 싶었던 곳도 있었지만원만하게 편히 읽을 수 있었고 공감 되는 부분들이 많아 읽기 잘했다 싶은 책이었다.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중고생들에게그리고 대학을 가기는 갔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들이 한 번쯤 읽어 보고 자기 진로에 대해 확고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도무지 모를 때 한 번 읽어 보아도 좋을 것 같다젊은 사람들의 투쟁들을 보면서 동기부여가 돼 훨씬 더 좋은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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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길까? - 사자가 이끄는 양떼 VS 양이 이끄는 사자떼
켄 블랜차드 지음, 이화승 옮김 / 베이직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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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이끄는 양떼그리고 양이 이끄는 사자 떼둘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참 단순한 질문이지만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확답을 하지 못했다양쪽 다 백 마리라고 가정한다면사자 한 마리와 사자 아흔 아홉 마리의 싸움이니 당연히 양이 이끄는 사자 떼가 이기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다하지만 또 동시에이러한 논리로 승패가 결정된다면 애초 질문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가족들을 다 불러 놓고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책 안에 해답이 나와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 가득 찬 나머지 그렇게 [누가 이길까?]를 펼치게 되었다.

21세기를 살아가면서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리더십’ 리더십의 대가라고 불리는 작가를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참 다재다능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그가 쓴 많은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누가 이길까?]를 상당히 좋고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그가 공동 집필했고 또 책 내용 중에 소개되는 다른 이들의 저서들도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리더십과 관련돼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경험한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그는 진정한 리더의 자질들을 여러 개 꼽았다.

학교나 직장에 가면 어디서든 리더들을 만나볼 수 있다특히 취업을 한 다음 고충을 털어놓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 보면 주로 상사와의 갈등과도 같은 일들을 말하곤 하는데만약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모든 리더들에게 이 책을 돌린다면 그런 갈등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될 만큼 구체적이고도 명확한 리더의 개념을 독자들에게 안겨다 주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리더에 대한 자질들을 수록하면서 작가가 강연 때 주로 인용했던 리더를 향한 문구들을 하나같이 모두 다 함께 적어두었다는 사실이다진정한 리더는 바로 그 순간 구체적인 칭찬을 하고겸손하며엄격해야 할 때는 엄격하고 자상해야 할 때는 자상하며모르는 것을 인정하고팀원들을 신뢰한다는 게 책에 나오는 주 내용이다머리로는 알지만 감정이 앞서 순간순간마다 제대로 된 리더의 모습을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나 자신도 인정하면서 반성 많이 했다.

[누가 이길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구 하나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인기 있는 리더보다는 존경받는 리더가 되어라.”

늘 듣기 좋은 달콤한 말만 늘어놓을 수 없는 것이 리더의 자리때로는 상황에 따라 쓴소리도 해야 하는 법이고악한 역할을 도맡아 하는 게 주로 리더다그러면서도 인기 있기를 바란다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작가는 충고한다오히려 훌륭한 리더라고 생각되는 부모님학교 선생님교수님 등 떠올려보면 좋은 말과 함께 쓴소리도 해 주셨던 분들 아닌가그렇지만 아직도 그들을 존경하는 것을 생각하면 진짜 리더는 인기 있는 리더가 아닌 존경받는 리더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한민국의 모든 리더들이 한 번쯤 읽었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아 참리더십에 관한 책이라니 맨 처음 제시했던 질문의 답은 이미 모두가 다 알고 있을 것이다우화에 따르면 사자가 이끄는 양떼가 승리했다고 한다그만큼 리더가 중요하다는 말 아닐까우리 모두가 다 존경받는 리더가 되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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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흔들려도 괜찮아 - 나를 힘들게 하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야쓰오카 료겐 지음, 김욱 옮김 / 다온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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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힘들게 하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이 한 문장에 사로잡혀 그렇게 만나게 된 [잠깐 흔들려도 괜찮아]는 불교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가질 수 있게 된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모태 기독교인이기도 했고 다른 종교에 대한 반감은 없지만 딱히 관심도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불교에 관해 접한 것은 역사 시간의 석가모니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던 혜민 스님의 [멈추면비로소 보이는 것들],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같은 책들을 통해서였다일본 작가의 책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하고또 일본 스님의 말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과 그가 건네는 위로의 말이 너무 공감이 돼 호기롭게 읽기 시작한 [잠깐 흔들려도 괜찮아]는 참 여러 가지 의미로 나에게 따뜻이 다가와 주었다.

독자들에게 가르침을 주거나 마음에서 끙끙 앓고 있었던 고민들을 듣고 자신의 견해를 말해주는 게 꼭 [나를 사랑할 용기]를 다시금 읽는 듯한 느낌까지 주었다이 스님 역시 해당 도서를 여러 번 언급하기도 했고철학자 아들러의 말도 인용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늘 드는 생각은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모두 머릿속으로는 잘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것들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연인과 다투거나 연락이 되지 않았을 때 주로 취하는 행동은 1. 화를 내거나, 2. 우울한 감정에 빠져 하루를 잘 마치지 못한다는 데 있다그런데 작가는 연락이 되지 않네하는 생각에서 멈추라고 조언한다인간은 망상의 동물이다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고과거를 후회한다. ‘연락이 되지 않으니 화가 나’,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들이 퐁퐁 솟아오르면 그렇게 쌓이고 쌓여서 안 좋은 감정들을 분출하게 된다는 것이다.

대화법도 인상적이었다. ‘너 때문에 기분이 나빴어.’ 라고 하면서 주어를 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이러 해서 는 기분이 나빴어.’ 라고 가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나 중심적으로 서술한다는 것이다나의 감정을 제 3자 입장에서 바라보았을 때 살을 너무 다른 사람들에게 돌린 것 같아 책 보면서 많이 반성도 했다.

이런 책은 한 번 읽는다고 인생이 확 바뀌는 것도 아니다하지만 어찌 됐든 힘들고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져 주었다는 것 자체가 이 책이 크게 느껴지는 이유다인생은 선택과 실패로 가득 찼는데길어 봤자 백세 인생인 이 짧은 인생은 내가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기에도 참 벅차다후회하기 보다는 나를 다독이고 앞으로 전진 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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