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길까? - 사자가 이끄는 양떼 VS 양이 이끄는 사자떼
켄 블랜차드 지음, 이화승 옮김 / 베이직북스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사자가 이끄는 양떼그리고 양이 이끄는 사자 떼둘이 붙으면 누가 이길까참 단순한 질문이지만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확답을 하지 못했다양쪽 다 백 마리라고 가정한다면사자 한 마리와 사자 아흔 아홉 마리의 싸움이니 당연히 양이 이끄는 사자 떼가 이기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었다하지만 또 동시에이러한 논리로 승패가 결정된다면 애초 질문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가족들을 다 불러 놓고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책 안에 해답이 나와 있을 것이라는 확신에 가득 찬 나머지 그렇게 [누가 이길까?]를 펼치게 되었다.

21세기를 살아가면서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리더십’ 리더십의 대가라고 불리는 작가를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되었는데 참 다재다능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그가 쓴 많은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누가 이길까?]를 상당히 좋고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그가 공동 집필했고 또 책 내용 중에 소개되는 다른 이들의 저서들도 한 번 읽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리더십과 관련돼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경험한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그는 진정한 리더의 자질들을 여러 개 꼽았다.

학교나 직장에 가면 어디서든 리더들을 만나볼 수 있다특히 취업을 한 다음 고충을 털어놓는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 보면 주로 상사와의 갈등과도 같은 일들을 말하곤 하는데만약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모든 리더들에게 이 책을 돌린다면 그런 갈등이 사라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될 만큼 구체적이고도 명확한 리더의 개념을 독자들에게 안겨다 주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리더에 대한 자질들을 수록하면서 작가가 강연 때 주로 인용했던 리더를 향한 문구들을 하나같이 모두 다 함께 적어두었다는 사실이다진정한 리더는 바로 그 순간 구체적인 칭찬을 하고겸손하며엄격해야 할 때는 엄격하고 자상해야 할 때는 자상하며모르는 것을 인정하고팀원들을 신뢰한다는 게 책에 나오는 주 내용이다머리로는 알지만 감정이 앞서 순간순간마다 제대로 된 리더의 모습을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나 자신도 인정하면서 반성 많이 했다.

[누가 이길까?]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문구 하나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다.

인기 있는 리더보다는 존경받는 리더가 되어라.”

늘 듣기 좋은 달콤한 말만 늘어놓을 수 없는 것이 리더의 자리때로는 상황에 따라 쓴소리도 해야 하는 법이고악한 역할을 도맡아 하는 게 주로 리더다그러면서도 인기 있기를 바란다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작가는 충고한다오히려 훌륭한 리더라고 생각되는 부모님학교 선생님교수님 등 떠올려보면 좋은 말과 함께 쓴소리도 해 주셨던 분들 아닌가그렇지만 아직도 그들을 존경하는 것을 생각하면 진짜 리더는 인기 있는 리더가 아닌 존경받는 리더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한민국의 모든 리더들이 한 번쯤 읽었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아 참리더십에 관한 책이라니 맨 처음 제시했던 질문의 답은 이미 모두가 다 알고 있을 것이다우화에 따르면 사자가 이끄는 양떼가 승리했다고 한다그만큼 리더가 중요하다는 말 아닐까우리 모두가 다 존경받는 리더가 되길 바라면서..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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