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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20대에게 - 20대이기에 20대를 누구보다 공감할 수 있는
이서진 지음 / 렛츠북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20대라서 그런 걸까. 작가 본인 역시 20대이기 때문에 훨씬 더 20대를 잘 알고 있고, 그들과 비슷한 고민을 함께 해 보았던 경험이 있어서이기 때문일까. 그 어느 진로 책보다 가장 확실하고 공감 가는 내용들이 참 많은 [20대가 20대에게]였다. 제목에는 20대를 위한 것이라는 말을 내포하고는 있지만, 진로에 고민이 많은 중고등학생들에게 꼭 한 번쯤은 읽어 보아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작가가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해서 그런 지는 잘 모르겠지만, 책에서 소개되고 멘토를 자처하면서 인터뷰를 해 주었던 사람들은 거의 다 SKY 출신들이 대부분이었다. 자신들의 꿈에 확고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전공은 정했지만 진로가 확실히 보이지 않아 답답해하는 사람도 있었다. 학과들도 다양하게 선정해 인터뷰한 글들을 읽은 때문일까. 관심이 없던 분야에도 호기심이 생기고, 관심 있는 분야는 더욱 더 집중해서 글을 읽을 수가 있었다.
[20대가 20대에게]. 요즘 세대는 N포 세대라고 불릴 만큼 포기할 것도, 한쪽으로 고이 접어두어야 하는 것들도 참 많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극복하고 ‘다른 길’을 고안해 낸 작가나, 또 그를 돕기 위해 나선 모든 사람들, 그리고 희망을 거는 젊은 청년들이 참 아름다워 보였다. 물론 속된 단어들, 예를 들면 ‘갈군다’(160)는 표현으로 ‘내가 이런 식의 말들을 책에서 본 적이 있었던가?’ 싶었던 곳도 있었지만, 원만하게 편히 읽을 수 있었고 공감 되는 부분들이 많아 읽기 잘했다 싶은 책이었다.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중고생들에게, 그리고 대학을 가기는 갔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들이 한 번쯤 읽어 보고 자기 진로에 대해 확고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도무지 모를 때 한 번 읽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젊은 사람들의 투쟁들을 보면서 동기부여가 돼 훨씬 더 좋은 선택을 할 수도 있을 것 아닌가!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