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물 관리 - 지구의 물 부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한림 SA: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10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편집부 지음, 강윤재 옮김 / 한림출판사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사실 지구의 물 부족 문제는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부끄럽게도 수도꼭지만 돌리면 물이 콸콸 쏟아지는 환경 속에서 물을 아껴야겠다는 생각은 좀처럼 하지 못했다그런데 미국의 유명한 과학 잡지인 [Scientific American]에서 [과학과 물 관리]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간했다기에 좀 더 전문적인 정보를 얻고자 책을 읽게 되었다.

잡지에서 요점들을 발췌하고 번역해 실은 것들이라 내가 관심 가는 부분들을 쏙쏙 골라 읽기에는 아주 제격이었다하지만 이 책을 통해 미국의전체적으로는 세계의 현재 상황을 알게 된 것 같아 막중한 책임감또 부담감도 함께 느꼈다물 부족 위기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그런 상황을 실감하기에는 너무나도 풍족한 환경에서 살고 있어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 책을 통해 현재 지구의 상황이 어떠한 지 자세히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에 가 본 사람은 모두 다 알겠지만 서부 지역은 물이 매우 부족한 지역이다캘리포니아와 같은 서부의 주들은 콜로라도에서 물을 구입해 각 지역에 공급하는 상황이다그런 미국이 그랜쿨리 댐후버댐 등 많은 댐을 세우고 수자원을 활용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은 인상적이었다하지만 댐 자체가 많은 환경 파괴를 가져오고또 장기적으로 이용할 때 생기는 문제점 등을 논의 중이라는 사실은 새롭게 깨달아 알게 되었다.

과학적인 내용들에 근거해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책 내용 자체가 무척이나 어려웠다많은 과학 용어들과 통계들이 주를 이뤘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된다뿐만 아니라 책에 나오는 내용들이 1930년부터 근거된 것이라 많이 혼란스러웠다가장 최근에 쓰인 글이라고 해도 2012년에 나온 것이 전부그래서 2017년이라는 현재를 살고 있는 지금많이 뒤바뀐 상황까지 고려하려니 꽤 복잡했지만 그래도 최신작을 읽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과학과 물 관리]라는 책을 읽으려 한다면우선 이 책이 신간이 아니라는 사실을 먼저 알아두고 읽는 것이 바르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60
와타야 리사 지음, 정유리 옮김 / 자음과모음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은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있을 거다그런 의미에서 시원시원하고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모습은 책을 읽기 전부터 머릿속에서 계속 그림이 그려졌다청소년 문학작품이기도 한 이 책에서 과연 어떤 모습으로 통쾌한 한 방을 날릴까 계속 기대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여기에 한 여자아이가 있다이름은 하츠고등학생이 된 지도 벌써 두 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반 아이들과 친숙하게 지내지 못한다아니그렇게 지내고 싶은 게 아닌 거다의미 없는 이야기들과 가식적인 웃음소리를 역겨워하는 하츠는 중학교부터 친하게 지내왔던 단짝 친구와의 관계도 점점 소원해지는 것을 느끼고 홀로 외로워한다하츠는 왜 모든 사람들이 꼭 어딘가에 소속돼 있어야 하는 지 이해하지 못한다. “왜 저렇게 섞이고 싶어 하는 걸까같은 용액에 잠겨 깊이 안도하고다른 사람들에게 용해되는 것이 그렇게 기분 좋은 것일까나는 나머지 인간도 싫지만 그룹에 끼는 것은 더더욱 싫다그룹의 일원이 된 순간부터 나를 포장하지 않으면 안 되는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이니까”(20).

그러던 어느 날하츠의 눈에 자신과도 비슷한 나머지 인간인 남자아이니나가와의 존재가 보인다자신만의 세계에 푹 빠져 있는 니나가와니나가와가 보고 있는 여성 패션 잡지에 하츠가 언젠가 만난 적 있었던 모델의 사진이 들어 있었고하츠가 그 사실을 니나가와에게 말한 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말을 하기 시작한다알고 보니 니나가와는 올리짱이라 불리는 모델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오타쿠였던 것이다!

니나가와의 삶은 올리짱에게 얽혀 돌아간다모든 것은 올리짱이 말한 그대로 이루어진다하츠는 니나가와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자신과 함께 있으면서도 올리짱의 이야기만 하는 니나가와에게 섭섭함을 느낀다책의 뒤표지에 적힌 것처럼 좋아하는 건지 싫어하는 건지 잘해 주고 싶은 건지 괴롭히고 싶은 건지” 자신을 헷갈리게 하는” 니나가와를 보면서함께 있으면서도 올리짱의 이야기들만 늘어놓는 니나가와를 보면서 발로 차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진짜 하츠는 그것을 실행에 옮긴다아주 속 시원할 만큼!

개인적으로 나는 니나가와보다는 하츠에게 더 동질감을 느꼈다니나가와가 느낀 것처럼 하츠는 쌀쌀맞고 매서운 눈빛의 소유자지만그것은 다른 사람과 관계 맺는다는 것의 두려움동화된다는 것의 어색함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이라는 책 자체가 하츠의 관점에서 쓰였기 때문에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더 하츠를 잘 이해하고 미워할 수 없는 존재라 느끼지 않을까 싶다다른 것에 관심 없는 척 하지만 그 누구보다 다른 사람들을 잘 꿰뚫어보고 움직임을 잘 파악하는 하츠를 보면서 하츠가 느끼는 그 두려움에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됐다우리 모두가 살면서 한 번쯤은 갖게 되는 그 두려움들그리고 함께 있으면서도 함께 있는 것 같지 않을 때의 마음들을 떠올리면서 하츠가 발로 차 주고 싶다!”고 외치는 게 더 이상 어색하지도이상하지도 않게 되었다책이 벌써 끝났다는 게 아쉬울 정도로 통쾌한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문고전 공부법 - 니코마코스 윤리학부터 군주론까지 한 권으로 읽는 고전의 정수
쉬번 지음, 강란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왜 인문고전을 읽을까?’ 열 사람 붙잡고 물어봐도 아마 우물쭈물, 어물어물 말 하다가 콕 마음에 박히는 말은 하지 못할 것이 틀림없다. 얼마 전 불었던 인문학 열풍에 많은 사람들이 인문학과 관련된 서적들을 구입하고 읽었지만 근본적인 이유, 그러니까 읽어야 하는지를 몰랐다. 나처럼 다른 사람들이 읽으니까 유행에 따라 눈치껏 도서관에서 인문학과 관련된 책 몇 권을 집어든 사람도 혹 있을지 모르겠다. 나 역시 읽는지 몰랐고, ‘인문학 열풍이 늦게나마 부는 지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이유는 몰라도 인문학이나 인문고전이라고 적힌 책을 일단 집어 들면 내 수준 역시 한 단계 성장한 것만 같은 느낌이 있어 계속 빌려 나가곤 했다.

왜 인문고전을 읽을까?’ 단순하고 아주 기본적인 질문이지만 쉽사리 답을 못하는 것은 사실이다. 부끄럽지만 나도 [인문고전 공부법]을 읽기 전에는 왜 인문학을 그렇게 공부해야 하는 지, 왜 인문고전을 읽어야 하는 지 이유를 깨닫지 못했다. 그저 남들 하는 대로, 수동적인 읽기를 하고 있었음이 틀림없다. [인문고전 공부법]의 저자이자 미국에서 20여 년간 인문교육을 담당한 쉬번 교수는 인문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책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인문교육은 기존 지식을 받아들이는 것뿐 아니라, 그 지식이 신뢰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신념을 가지도록 가르친다. 즉 일반 지식 교육과 달리, 물고기를 잡아다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27).”

책을 읽는 내내 나를 감탄시킨 것은 책에 나열된, 내가 한 번도 읽어보지 못한 고전들의 내용 때문이 아니었다. 바로 학생들의 고전과 관련된 깊이 있는 대화 내용이었다.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 하나로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다. 소포클레스의 [필록테테스]에서는 우정과 의무라는,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두 개의 가치가 충돌하게 되었다.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이렇다. 필록테테스는 트로이 원정 중 독사에게 물렸는데, 극심한 고통으로 밤낮을 울부짖어 결국 버림받고 무인도에서 10년간 홀로 살게 된다. 10년의 세월이 지난 후, 필록테테스를 무인도에 버려두는 데 큰 역할을 한 오디세우스는 필록테테스가 갖고 있는 헤라클레스의 활과 화살이 없으면 트로이 성을 함락시킬 수 없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게 된다. 필록테테스가 자신에게 큰 원한을 품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오디세우스는 네오프톨레모스를 보내 필록테테스와 우정을 쌓게 하고 신뢰를 얻은 다음 활과 화살을 가지고 오라는 명을 내린다. 네오프톨레모스는 고뇌했지만 결국 거짓말로 필록테테스의 신뢰를 얻었고, 그의 활과 살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필록테테스의 진실된 마음이 임무를 보는 네오프톨레모스 시각을 변화시키게 된다. 결국 필록테테스와 오디세우스, 그리고 네오프톨레모스는 함께 트로이 원정에 합류하게 되고 트로이를 함락시키는 데 공을 세운다.

언뜻 보면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대학생들이 나누는 심오한 대화들을 읽고 있노라면 ,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싶은 내용들이 자꾸만 눈에 들어왔다. 오디세우스는 네오프톨레모스의 스승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물인데,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어야 할 사람이 거짓을 강요하는 모습에서 좋은 스승이 아니다고 말 하는 학생도 있었다. 오디세우스가 고뇌하고 거절하는 네오프톨레모스를 결국에는 필록테테스와 거짓 우정을 쌓은 것도 그의 선택이라고 하는 학생과, 오디세우스가 세뇌 시켜 그런 행동을 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우정의무를 하나 선택하라고 했을 때, 결국 의무를 선택한 네오프톨레모스를 비난하는 학생들도 존재했다. 하지만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까지 고려했을 때, 우정은 의무를 통한 신뢰 그리고 명예와 함께 온다는 것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네오프톨레모스가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그 뿐 아니라, 필록테테스가 네오프톨레모스에게 진정 마음을 열었던 이유는 10년이라는 세월 동안 홀로 살았던 그의 고독과 외로움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도 해 볼 수 있었다.

책 한 권을 다 읽고 이렇게 많은 것을 깨닫고,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뿌듯한 감정이 몰려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하지만 [인문고전 공부법]을 읽고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깊은 생각과 함께 고전의 주인공, 그리고 학생들과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으면 좋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73분 - 움직이는 드로잉 노트, 플립북
성립 지음 / 지콜론북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플립북’ 어린 시절 누구나 플립북과의 추억은 한두 개 정도 있기 마련이다그것도 그럴 것이학교에서 나름 모범생으로 인정받고 책 잘 읽기로 소문난 아버지 역시도 가끔 수업이 지루하고 따분할 때면 교과서 귀퉁이에 전투기를 그리면서 놀았다고 하시니 말이다그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서일까종이 끄트머리에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를 그려주신 분은 엄마가 아니라 아버지였고, ‘플립북하면 이제는 자연스럽게 전투기나 비행기가 떠오르곤 한다이 또한 다 아버지의 영향이리라.

이젠 다 커서 더 이상 그림을 그리면서 논다고 하지는 않지만이따금씩 종이에 그림을 끄적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나만의 움직이는 그림들을 창조해내곤 했다어린 시절의 향수와 추억에 젖어아침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그렸다는 [73]을 그렇게 읽기 시작했다.

읽었다는 표현은 아마 정확하지 않을 것이다총 세 권으로 나누어져 있는 작은 플립북손 하나 크기만큼 조만한 플립북은 6시 43, 7시 9, 7시 56분으로 아침에 기상하여 출근하느라 집을 나서기 전까지의 소소한 일상들을 그림으로 표현했다책을 빠르게 넘기면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옛날의 추억이 떠올라 반갑기까지 했다잊고 있었던 동심을 되찾은 느낌이었다.

단순하면서도 사실적으로 표현된 그림 속에서 아마도 나는 멋 부리지 않은 내 단순한 일상을 떠올린 것 같다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을 예술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한 것이 놀랍기까지 했다자칫 넘어갈 수도 있는 조그마한 디테일까지 하나하나 다 살려서 포착해 그려낸 것 역시 감탄을 자아냈다단순하지만 자꾸만 눈을 끌게 되는 이 그림체는 그림체가 아니라 아마 그 그림이 내포하고 있는 동작들그리고 의미들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73]을 통해서 잠깐이라도 추억에 잠길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각의 주인이 되는 법 - 이상한 생각과 거짓 주장과 엉터리 믿음에 맞서기 위한 생각 길라잡이 교양 더하기 1
가이 해리슨 지음, 이충호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의 주인이 되는 법]이라는 제목을 처음에 접하고 아리송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생각하는 것은 내가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하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주인이 된다는 접근 자체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고그렇게 이 책을 읽게 됐다그런데 거듭 생각하면 할수록 제목이 옳다는 확신이 들었다이제 주변에는 정보가 많아서 탈이라는 느낌을 받을 만큼 정보의 바다에 살고 있고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알지도 못한 채내가 모르는 사이 어느새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는 다양한 정보들 때문에 스스로 깜짝깜짝 놀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거짓 뉴스가 판을 치고 있는 세상에 살아가면서 과연 내가 하는 생각의 주인이 나일까?’ 하는좀 생뚱맞다고 느낄 수도 있을 법한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져보게 됐다.

책의 주된 내용은 회의론에 관한 것이었다내가 만난 회의적인 사람들의 특징은 질문을 많이 한다는 인상을 많이 받은 바 있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질문을 할지 매우 기대됐다책의 저자인 가이 해리슨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회의론자 중 한 명이라는 글을 읽고 나서부터는 더욱 더 집중해서 읽게 된 것 같다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맹목적인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편 들기도 했다, UFO나 버뮤다 삼각지대외계인과도 같은 특이한 주장과 이상한 믿음에 맞서는 사람들을 위한 길잡이를 써서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들그리고 회의론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

회의론’ 하면 떠오르는 부정적인 이미지들을 이 책을 통해서 바꾸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도움인 지 깨닫게 됐다누구나 생각을 하고 사고를 하지만 갖은 속임수와 거짓 주장에 빠져드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지 깨닫게 된다면나중에는 회의적인 사고를 한다는 게 얼마나 큰 복인 지 알게 될 것이다회의적인 사고를 하는 것은 부정적인 게 아니다다만 나를 다른 거짓들로부터 보호하고 지켜주는 또 다른 수단의 방패막일 뿐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