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주인이 되는 법 - 이상한 생각과 거짓 주장과 엉터리 믿음에 맞서기 위한 생각 길라잡이 교양 더하기 1
가이 해리슨 지음, 이충호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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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주인이 되는 법]이라는 제목을 처음에 접하고 아리송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생각하는 것은 내가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하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의 주인이 된다는 접근 자체가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고그렇게 이 책을 읽게 됐다그런데 거듭 생각하면 할수록 제목이 옳다는 확신이 들었다이제 주변에는 정보가 많아서 탈이라는 느낌을 받을 만큼 정보의 바다에 살고 있고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알지도 못한 채내가 모르는 사이 어느새 내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는 다양한 정보들 때문에 스스로 깜짝깜짝 놀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거짓 뉴스가 판을 치고 있는 세상에 살아가면서 과연 내가 하는 생각의 주인이 나일까?’ 하는좀 생뚱맞다고 느낄 수도 있을 법한 질문을 나 자신에게 던져보게 됐다.

책의 주된 내용은 회의론에 관한 것이었다내가 만난 회의적인 사람들의 특징은 질문을 많이 한다는 인상을 많이 받은 바 있었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질문을 할지 매우 기대됐다책의 저자인 가이 해리슨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회의론자 중 한 명이라는 글을 읽고 나서부터는 더욱 더 집중해서 읽게 된 것 같다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맹목적인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편 들기도 했다, UFO나 버뮤다 삼각지대외계인과도 같은 특이한 주장과 이상한 믿음에 맞서는 사람들을 위한 길잡이를 써서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정보들그리고 회의론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계기가 됐다.

회의론’ 하면 떠오르는 부정적인 이미지들을 이 책을 통해서 바꾸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도움인 지 깨닫게 됐다누구나 생각을 하고 사고를 하지만 갖은 속임수와 거짓 주장에 빠져드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지 깨닫게 된다면나중에는 회의적인 사고를 한다는 게 얼마나 큰 복인 지 알게 될 것이다회의적인 사고를 하는 것은 부정적인 게 아니다다만 나를 다른 거짓들로부터 보호하고 지켜주는 또 다른 수단의 방패막일 뿐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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