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행복 도감
썩어라 수시생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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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행복이란 단어에 유독 인색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영어로 happy라는 말은 느낌 자체가 일상적이고 가벼워서 자주 쓰지만 우리나라말로 행복하다는 말은 인생 만족과 같은 깊고 포괄적이고 철학적인 느낌까지 내포하고 있어서 행복하냐고 물으면 한국 사람들은 고민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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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런 느낌을 와장창 깨고 소확행을 미세행복이라 표현하며 인류애가 퐁퐁 솟아나는 귀여운 그림과 소소한 에피소드로 훌훌 읽고 미소짓게 만든다. 


대단한 행복보다는 먼지 같은 행복들이 촘촘하게 모여있는 흔한 하루가 좋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석처럼 이끌려 이 책을 막 넘기며 미세행복을 금세 느끼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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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타국에서 느낀 미세행복 이야기는 참 흥미롭고 따뜻했다. 빵 챙겨준 빵집아저씨, 생리통에 낑낑대는 외국인의 엉터리 말도 눈치채고 따뜻한 물도 갖다주고 손 잡아준 약사, 버스 안 사람들의 도움, 외국인 친구와 가족들의 감동적인 환대... 이야기에 몰입되면서 얼마나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행복이 느껴지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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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마음을 담아 새들을 지켜준 새들의 쉼터, 시각장애인을 도와주려 우물쭈물 대기하던 착한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감동이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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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리허설의 멋쟁걸, 우리는 각자 존귀하고 좋은 점을 품고 있지만, 재능과 빛나는 무언가를 하나씩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그걸 모르고 자책하고 낙담하고 무너지고 날 돌처럼 치부한채 무대 위에서 스스로 내려와 울고 있는 건 아닐까.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고 믿고 행복을 주는 만큼 더 행복해질테니 미세행복을 찾고 누려야지. 행복하는 것도 능력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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