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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로운 과학생활 - 과학 교과서가 쉬워지는
서은혜 지음 / 길벗스쿨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과학 상식은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에서 마주치는데 아는 만큼 활용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그만큼 과학 지식은 중요하며, 이해하면 할수록 생활 속에서 더 쉽게 적용할 수 있다. 그래서 늘 과학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는데, 최근에 과학을 통째로 이해할 수 있는 정말 은혜로운 책을 만났다.
제목부터 맘에 드는 친근한 이 책에는 꼭 알아야 할 핵심 과학 상식이 모두 녹아 있다.
예를 들어 끓는점과 녹는점, 어는점에 관한 부분에서는, 겨울철 도로 위 눈을 빨리 녹이기 위해 염화칼슘을 뿌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는 혼합물의 어는점이 낮아지는 원리를 이용한 것인데, 얼음은 보통 0도에서 녹지만 염화칼슘을 섞으면 어는점이 낮아져 더 낮은 온도에서도 얼음이 녹게 된다고! 깨알 상식!
또한 무인도에 갇혀 마실 물이 바닷물뿐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상황에서도 해답을 얻었다. 바닷물을 증류해 마실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읽는 순간 정말 한 수 배운 기분이 들었다. 무인도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겠으!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빛에 관한 챕터다. 빛은 파장에 따라 여러 영역으로 나뉜다. 방송과 무선 통신에 사용되는 라디오파와 마이크로파, 열을 감지하는 적외선, 피부를 태울 수 있는 자외선, 그리고 인체 내부를 투과할 수 있는 엑스선이 있다. 그중 적외선과 자외선 사이에는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유일한 빛, 가시광선이 존재한다. 우리가 물체를 본다는 것은 바로 그 물체에 반사된 가시광선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친절하고 명확한 설명 덕분에 복잡했던 과학 개념이 한 방에 이해되었다.
이 외에도 우리 몸의 기관계, 식물의 구조와 기능, 전기, 별과 우주에 이르기까지 중학교 때 배운 과학 교과서의 핵심 내용이 모두 담겨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은 상식을 쌓는 데에도, 교과서 속 과학 개념을 다시 이해하고 따라가는 데에도 더없이 친절한 과학 입문서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