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천히 나이 드는 법 - 질병과 노화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스탠퍼드대 에이징 혁명
임영빈 지음 / 토네이도 / 2025년 5월
평점 :
어느날인가부터 눈이 침침해지고 밀가루를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면서, 나이 든다는 것이 이런 식으로 느껴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 젊은 생활 습관을 갖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고, 자연스럽게 건강과 노화에 관한 책에 관심이 생겼다. 이 책은 건강한 노화의 핵심이 특별한 치료가 아니라 일상의 작은 습관 변화에 있음을 강조한다. 속 노화를 늦추기 위한 작은 실천들이 무엇이 있을지, 하나하나 나에게 적용해보며 읽었다.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천해야 진짜 변화가 온다는 걸 기억하면서 이 책을 내 걸로 만들리라!
책에서는 노화의 전환점이 44세와 60세, 두 번 크게 온다고 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히고 있다! 44세 전후로는 몸이 지방이나 알코올을 처리하는 방식, 심혈관계 기능이 변하기 시작하고, 60세 전후에는 면역체계와 당 대사 방식이 변화한다. 이런 변화는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게 아니지만, 바로 이 시기에 건강 위험이 급증하는 이유를 설명해준다. 더 빨리 늙고 더 암에 잘 걸리는 세대가 된 것은 역시 나쁜 생활습관이 원인!
식단은 균형 잡힌 단백질과 채소 중심, 절제된 탄수화물 섭취, 저녁 7시부터 오전 7시까지 금식, 하루 30분 이상 주 5회 운동, 최대 운동량의 60~80% 강도의 유산소운동, 하루 20분씩 두 번 명상, 최소 7시간 수면 등 구체적인 실천법 - 이건 꼭 실천해야지. 영양제 역시 올가닉 채소, 과일, 씨앗, 허브, 플랜트 효소, 유산균 등이 권장된다고.
운동의 중요성도 다시금 깨달았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빠지기 때문에, 양치질 후 다리 뒤로 빼기, 의자에서 일어나기, 스쿼트, 힙 브릿지 등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이 추천되어 있고 또 쉽게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들이 그림으로 소개되어 있어 부모님께도 권하고 싶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 역시 이 책에서도 반복된다. 하루 3~5시간만 자는 사람은 7~8시간 자는 사람보다 제2형 당뇨병 위험이 41%나 높다는 연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자연광과 멜라토닌 분비의 관계도 새롭게 알게 됐다. 자연광을 충분히 받으면 해가 지면 즉시 멜라토닌이 분비되지만, 인공조명 아래서는 멜라토닌 분비가 지연된다는 놀라운 사실! 취침 2시간 전부터 천천히 소등하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점, 살짝 추운 환경에서 더 잘 잔다는 과학적 사실도 흥미로웠다.
나이 듦은 피할 수 없지만, 어떻게 나이 들어갈지는 내 선택과 실천에 달렸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일상의 작은 습관 변화가 결국 내 건강과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메시지가 크게 와 닿았다. 앞으로는 더 건강한 식단,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면, 자연광 노출,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천천히,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 나이 드는 것이 두렵기만 한 것이 아니라, 내가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과정이니!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히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