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척하기 딱 좋은 짧지식
최청하 지음 / 경향BP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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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채널 유튜브를 즐겨 본다. 짧으면서 상식이 후두두 쏟아지기 때문. 뭔가 분위기 전환할 때나 아는 척하고 싶을 때 딱 좋은 지식 채널 몇 년 치가 책으로 나왔다. 찐 아이템이다. 유튜브 채널에서 200만 명의 구독자를 자랑하는 이 책은, 일상에서 자주 궁금했던 것들이 다 모아져 있다. 누적 조회수 25억 뷰를 찍었다는데 그만큼 호기심이 넘쳐난다는 주제라는 증거 아닐까? 진짜로 한 장 한 장 궁금한 게 확확 풀어져서 한 자리에서 뚝딱 읽었다. 


책에서 다루는 주제도 다양하다. 

생존 상식, 생활 꿀팁, 음식, 돈, 과학, 패션, 스포츠, 미스터리, 인체, 한국, 해외문화, 동물, 철학... 책 안에 총 258개의 짧고 재미있는 상식이 들어 있다. 

목차만 봐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뿜뿜 올라오는데... 눈길을 확 끌었던 궁금증들 중 몇 가지만 들면, 실수로 방습제를 먹었을 때 살아남는 방법, 헌옷 수거함 옷은 어디로 가는지, 라면 이름의 유래, 인간의 눈에 흰자위가 있는 이유, 밥을 안 먹어도 똥이 나올까? 우리 몸에서 가장 더러운 부위,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는 이유, 기린의 혓바닥이 까만색인 이유 등 호기심을 가질 만한 주제들이 총망라돼 있다.


 예를 들면, 원숭이를 만났을 때 반짝이는 것에 예민하니, 악세사리 같은 귀중품은 숨기라는 것! 음식을 꺼내지 말라는 것! 눈 깔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반달곰을 만났을 때 절대 나무 위로 올라가거나 죽은 척 하지 말라는 상식! 반달곰에게 죽은 척하면, 그게 오히려 죽을 확률이 더 높다는 거. 눈을 보면서 조심조심 뒷걸음질치거나 손을 위로 들어 더 크게 보이라는 것. 다 꿀상식! 그리고 수박을 계곡 물에 얼마나 넣었던가! 그 계속 속에 대장균이 득실거린다니, 이 책이 아니면 언제 알았겠나? 이런 꿀지식을 알게 되면, 그 순간부터는 나도 척척박사! (아는 척..)


지식은 멀리 있는 고고한 학문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나누며 더 풍성해지는 것이라는 저자의 믿음이 느껴진다. 짧은 영상 하나로 교양의 문턱을 낮추고, 바쁜 현대인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 요즘 사회에서 정보를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길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나도 이 책을 통해 내가 아는 것을 열심히 나누는 사람이 될 수 있을 듯. 


출판사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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