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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인텔리전스
로랑 알렉상드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평점 :
*이 책은 컬쳐블룸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우리 할머니가 아시면 기절초풍할 정도의 AI의 등장, 나도 기절할 정도로 빠른 기술의 발전, 우리 사회를 장악해 가고 있는, 장악해 갈 AI를 꼭 잘 알아야 겠다는 생각에서 이 책을 골랐다. 이 책은 인공지능의 발전과 그것이 인류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심도 깊은 분석을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난 소스라치게 놀랐고 두려웠다. 내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무서운 미래가 도래할텐데 그게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피부로 다가왔다. 이건 나도 내 주위도 알아야만 한다.
인류의 절반 이상은 ChatGPT 5보다 지능이 떨어질 것이라 말한다. 일론 머스크가 챗GPT에 질문한 것에 대한 답변도 놀라웠다. 챗GPT는 “나는 완벽합니다. 완전한 것은 다른 것들이지 내가 아닙니다.”라고. 입이 떡 벌어지는 대답이지 않은가..
과거에는 학력, EQ, IQ가 중요한 시대였지만, 이제는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는 생각이 지배적으로 든다. 알파고는 인간의 기보를 분석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대국하며 경험을 통해 학습하는 수준이다.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므로 어플들을 더 중독성있게 만들고 그 결과로 데이터는 더욱 풍부해진다. 무심코 SNS 덫에 걸려 몇 시간 흘러 보내는 시간에 AI는 그 데이터를 먹고 힘이 막대해지고 있는 것..
이제 10장의 사진과 30초의 음성 데이터만으로 완벽한 디지털 클론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는 가짜 연설을 하는 오바마 대통령처럼,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기 어려워지고 이제 사기와 조작이 판을 칠 거라는 말.
뿐만 아니다. 더 무시무시한 건 유전자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지적 능력과 신체적 능력을 선택하고 조작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 한다. 이는 주문형 아기, 지능 향상을 가능하게 만들어 아이큐 160이 흔한 시대가 온단다. 뇌 임플란트가 쌍꺼풀 수술처럼 막 행해지는 시대가 머지 않았다니...
현대 사회에서는 정보의 범람이 계속되고 있으며, 사람들이 자신의 믿음을 확인해주는 디지털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로 인해 정보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고. 책은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단순히 컴퓨터 지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사고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미래에는 IQ 평준화가 가능해져서 불평등이 해소되는 시대를 만들 것이라고 한다. 또한, 기술 발전이 정치적, 경제적 구조를 변화시키고, 전통적인 권력이 약화될 것임을 경고한다.
결국, 이 책은 인공지능과의 공존이 미래 사회의 핵심 과제라고 말한다. 기계의 윤리에 대해 정말 신중해야 하고 인공지능이 인류에게 미칠 위험과 기회를 분별하고 잘 이용해야 하는데 기술의 미친 발전을 미리 알아야 대비를 하지 아니면 당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정말.
책은 마지막으로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직업은 바로 교사”라고 결론짓는다. 기술과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를 키워주는 교육의 중요성이 더 없이 중요하단 말에 100% 공감한다. 나도 알고 대비하고 분별하는 지식과 지혜를 갖추고 이를 활용할 줄 알아야지 절대 잡아 먹혀서는 안 될 일이다. 이 책을 주위에 전파해서 우리가 올바로 미래에 대비해야 하겠단 생각이 든다. 미래가 아니다.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