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꼬미 동물병원 5 - SBS TV 동물농장 X 애니멀봐 공식 동물 만화 백과 쪼꼬미 동물병원 5
권용찬 지음, 이연 그림, 최영민 감수 / 서울문화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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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블룸에서 제품을 제공받고 쓴 글입니다.

조카가 동물을 너무 좋아하고 만화도 좋아하는데 쪼꼬미 동물병원은 조카에게 최고의 책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눈이 반짝거렸고 며칠 동안 손에서 놓질 않는다. 이 책에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하지만 그만큼 더 특별한 동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턱끈펭귄, 웨들바다표범, 페넥여우, 이집트 코브라, 호스필드 거북, 검목상어 등 ! 이토록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니, 마치 동물 세계 여행을 떠난 기분!


신기했던 부분은 바로 턱끈 펭귄의 수면 습관이었다. 번식기 동안 4초씩 하루에 무려 10,000번의 쪽잠을 잔다니, 이건 거의 초능력 수준 아니냐며 조카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동물의 수면 습관은 처음 듣는데 이토록 쪼개 자면서도 생존과 번식을 해내는 펭귄의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남극에는 펭귄의 알과 새끼를 노리는 새들이 있어서, 부모 펭귄들은 번식기 동안 극도로 긴장하며 알과 새끼를 보호한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알고 나니, 남극의 삶이 더 치열하고 흥미롭게 느껴졌다.


또 패넥 여우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처음 태어날 때는 흰색 털을 가지고 있지만, 성장하면서 노랗게 변한다고 한다. 그 이유가 사막의 뜨거운 태양빛을 반사하기 위해서라니, 자연의 신비로움이란 끝이 없다. 긴팔원숭이의 거대한 울음주머니 이야기는 더욱 놀라웠다. 4km 밖에서도 서로 소통이 가능하다니, 인간의 핸드폰 같은 능력이 자체 장착이 되어 있는 자연의 신비함!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충격적인 존재는 검목 상어였다. 단순히 생긴 것만 무서운 게 아니라, 하는 짓도 섬뜩했다. 몸에서 빛을 내어 작은 물고기처럼 위장한 후, 먹잇감을 유인해서 낚아채는 전략가였다. 게다가 날카로운 60여 개의 이빨을 이용해 상대의 살점을 비틀어 떼어낸다니, 이름처럼 '쿠키 커터'라는 별명이 붙을 만했다. 이 정도면 공포 영화의 단골 소재가 되어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동물들의 생존 방식과 생태에 대해 더욱 깊이 알게 되었다. 각각의 동물들이 자신의 환경에 맞춰 진화하고 적응하는 과정이 정말 놀라웠다. 게다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방식으로 설명되어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귀여운 그림과 함께 동물들의 특성을 배우다 보니, 마치 다큐멘터리를 만화로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쪼꼬미 동물병원>은 단순한 동물 만화를 넘어, 우리가 미처 몰랐던 자연의 신비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멋진 책이었다. 동물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로워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 어른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을 듯! 다음 편도 벌써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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