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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탁상달력 ㅣ 2025 북엔 달력/다이어리
북엔 편집부 지음 / 북엔(BOOK&_) / 2024년 9월
평점 :
품절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주제로 한 달력을 받았을 때, 나는 정말 큰 기쁨과 감동을 느꼈다. 반 고흐의 생애를 다룬 책을 읽으면서 그의 작품과 삶에 깊은 감명을 받았던 나로서는, 이렇게 소장 가치가 있는 달력을 손에 넣게 된 것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반 고흐는 내가 존경하는 예술가 중 한 명인데, 그의 작품들을 매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감이 가득했다.
이 달력은 단순히 날짜를 확인하는 도구를 넘어, 매달 반 고흐의 걸작들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갤러리처럼 구성되어 있다. 1월부터 12월까지 각 달마다 한 면에는 달력, 다른 면에는 그의 그림이 배치되어 있어, 매달 새로운 고흐의 작품을 마주하는 기쁨이 있다. 교과서에서 보았던 유명한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지만, 덜 알려진 그림들이 함께 실려 있어 신선한 감동을 준다. 그림마다 그가 담아낸 감정과 색채가 달라 매달 새로운 감상을 하게 된다.
내가 특히 좋아하는 것은 반 고흐가 그린 야경들이다. 그의 야경 작품들은 어딘가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별과 밤하늘을 독특하게 표현해내어 큰 감동을 준다. 그중에서도 '론강 위의 별이 빛나는 밤'과 '밤의 카페 테라스'는 정말 특별하게 다가왔다. 두 작품 모두 밤의 고요함과 반짝이는 별빛을 아름답게 표현해냈으며, 반 고흐 특유의 강렬한 색채와 붓질이 돋보인다. 이 두 작품을 달력 속에서 다시 만나게 되니, 그 감동이 더욱 새롭게 다가온다.
또한, 고흐가 그린 자연 풍경들도 마음에 든다. 사이프러스 나무와 올리브 나무는 구름과 나무를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고흐가 자연을 얼마나 깊이 관찰하고 사랑했는지를 느끼게 해준다. 그의 붓질 하나하나에는 자연의 생명력이 깃들어 있고, 그 에너지가 그림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듯하다. 이러한 자연 풍경을 감상하며 고흐가 자연과 교감한 방식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또 다른 인상 깊은 작품으로는 '아르의 빈센트 침실'이 있다. 이 그림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고흐의 대표작 중 하나인데, 단순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정서가 짙게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의 일상과 내면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이 작품을 볼 때마다 고흐의 고독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이 달력을 1년 내내 책상 위에 두고 매일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다. 반 고흐의 작품들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할 뿐만 아니라, 나만의 작은 갤러리를 가진 듯한 기분이 든다. 이 달력은 단순한 소장이 아니라, 매일 예술을 접하며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귀한 기회다. 내 방을 이 달력으로 채우며 반 고흐의 작품을 감상하고, 그의 예술적 세계 속에 더욱 깊이 빠져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