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서 빵을 샀어 - 일상이 로맨틱 영화의 한 장면이 되는 52가지 감성 레시피
안드레아 카스프르작 지음, 이현숙 옮김 / 이든서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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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 자녀, 친구에게 우울해서 빵을 샀다고 했을 때 나오는 반응들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상이 로맨틱 영화의 한 장면이 되는 감성 레시피를 그린 책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소소한 행복 찾는 것, 내 삶을 로맨틱하게 만드는 방법, 책을 읽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가 되는 너무나 감성적인 레시피들이 가득하다. MBTI에서 완전 F인 나에게는 기분이 참 좋아지고 하나하나 꼭 손꼽아 해보고 싶은 책이었다.


몸을 완전히 감쌀 정도로 커다랗고 긴 플란넬 잠옷을 입어보기, 체크 무늬 반바지와 상의 세트를 맞춰 입고 돌아다니기, 옷을 멋들어지게 차려입고 책을 보러 나가기, 지역 문화회관에서 연극 관람해보기, 재즈 클럽에서 맡은 일을 마시며 밤을 보내보기, 낮 시간대 발레 공연을 예매해보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로 드라이브 떠나보기, 나 자신에게 쪽지 써보기, 욕실 거울에 메모 남겨보기, 자기 전에 읽을 수 있도록 침대 옆 작은 탁자에 메모를 붙여보기, 소중한 사람에게 진심이 담긴 사랑의 편지 써보기, 사랑하는 사람의 도시락 안에 사랑의 쪽지를 넣어두거나 차 몰래 몰래 숨겨두기.


향수는 내가 누구인지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도 표현해 줄 수 있다. 향수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마음을 여는 만능 열쇠라니 좋아하는 향수도 찾아 봐야지. 옛날에 찍었던 사진 찾아보기, 색깔은 추억의 사진 찾아보기, 서점에 가서 마음에 드는 그림책을 집어들고 어린아이처럼 바닥에 철퍼덕 앉아 책을 읽어보기,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필로우 토크, 내게 허용된 무한한 일탈 자동차 여행하기 창문을 내리고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보기, 주유소에 들러 좋아하는 간식을 사서 먹어보기, 들어본 적 없는 기발한 장소에 가보기,

하루 중 가장 지루한 시간에 작은 접시에 먹고 싶은 것을 양껏 담아 마음껏 즐겨보기, 한적한 도로를 따라 달리다가 풀밭에 담요를 깔고 앉아서 밤하늘을 바라보기 등.. 나에게 한 조각의 크로아상이 되는 소확행이 이리 많다니..


오늘 내 삶과 사랑에 빠지기 빡빡한 일상의 로맨스를 더하는 소소하지만 위대한 아이디어들 아껴 읽으면 하나하나 체크하며 내 삶에 선물을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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