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있다면 무너지지 않는다 - 2500년 철학자의 말들로 벼려낸 인생의 기술
하임 샤피라 지음, 정지현 옮김 / 디플롯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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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많은 철학자들의 말을 쉽게 녹여내 인생의 통찰과 지혜, 경험을 꽉꽉 눌러 담은 책인데 저자는 굉장히 낭만적이고 감성적이고 사랑이 충만한 사람이라 본인이 느낀 점을 목록화하는 습관이 있다. 이 책은 분명 철학책인데 마치 에세이 같기도 하고 심리서적 같기도 했다. 


행복은 마치 나비와 같아서 쫓아가면 멀리 날아가 버리지만, 주의를 돌리면 가만히 다가와서 어깨 위에 내려앉는다는 말을 한다. 자신의 행복만을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지만, 다른 사람들의 행복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행복은 자유에 있고, 자유는 용기에 있음을 명심하라.

용기는 인간에게서 첫 번째로 평가되는 자질이다.

왜냐하면 이는 모든 것을 보장하는 자질이기 때문이다.”


두려움에 관한 정의도 꼭 기억하고 싶다.

중요한 것은 두려움, 걱정, 불안을, 불안은 완전히 멈추는 게 아니다.

두려움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다. 사랑하는 자녀의 안전과 건강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늙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두려워하되 극단에 치우치지 말아야 하고, 두려움에 지배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책에서는 용기가 필요한 일들의 목록을 이야기해 준다.

사랑해 라고 말하는 것 자녀를 낳는 것, 인생의 의미를 믿는 것, 이상을 믿고 자신의 가치관에 충실하게 사는 것, 자신의 가치관을 냉정하게 되돌아보는 것 남들과 다른 생각을 드러내는 것, 현재 상황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 병을 이겨내는 것 엄청난 공포나 불타는 욕망 앞에서도 도덕과 용기를 잃지 않는 것, 의구심 속에서도 그 결정을 내리는 것, 책을 출간하는 것. 파괴적인 욕망을 거부하는 것 잘못을 인정하는 것,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 심하게 싸워도 이상을 입거나 화를 폭발하지 않는 것.

스스로에게 거짓말하지 않는 것 가치 있는 목적을 위해 거짓말하지 않는 것, 안전지대를 벗어나 새롭게 도전하는 것.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는 것. 쉬운 일이 아니라 옳은 일을 선택하는 것 모르는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거는 것, 도움을 청하는 것, 물길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  

용기가 필요한 목록을 읽으면서 뭔가 뜨거운 게 느껴졌다. 내가 얼마나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는지, 용기가 얼마나 필요한지

느껴졌다.


파스칼은 진정한 친구가 있는 사람은 운이 좋다고 했다. 대부분은 그런 이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정한 친구가 곁에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진정한 친구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몽테뉴는 진정한 우정은 진정한 사랑보다 더 드물 뿐 아니라 사랑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한 사람 이상에게 진정한 친구가 되어줄 만한 불굴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했다. 생택쥐페리는 어린 왕자에서 누구나 친구가 있지 않기에 친구를 읽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한 것이 떠오른다.


성공에 대한 작가만의 정의도 너무 와 닿았는데 : 좋은 사람이 되는 것, 사랑하는 법을 아는 것, 나를 아는 사람들, 특히 가족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것,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것, 양심과 억울함에 사로잡히지 않고 삶의 모든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 너그러워지는 것, 전반적으로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것, 현명하고 겸손한 것 한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드러내는 것, 세상을 떠날 때 나를 그리워할 많은 사람이 있는 것.


여유가 생기면 이 작가의 책을 다 찾아 읽어 보고 싶다.

이 작가의 목록을 다 가져오고 싶다.

너무나 가슴 깊이 들어오는 충고와 지혜가 빛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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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컬쳐블룸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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