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에서 아프리카까지 - 150일 간의 세계여행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
박지윤 지음 / 담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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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많고 철 덜 든 30대 직장인이 마산에서 아프리카 까지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인도, 튀르키에, 이집트, 에디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잠비아, 나미비아, 남아공을 여행하며 쓴 150일간의 세계 여행 이야기이다. 저자가 나이도 출신도 꼭 나 같아서 내가 여행을 한다는 생각으로 책을 읽었는데, 정말로 이 여행 속에 들어간 듯 생생하고 작가의 감정 하나하나가 와닿아서 기쁨, 두려움, 설렘을 읽는 내내 느끼면서 소름이 몸에 쫙 돋기도 여러 번 했다.


근래 퍼스널 컬러 테스트를 했는데 이걸 하고 나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나에 대해 한 발짝 더 알게 되었다는 사실이 새롭고 멋진 사람을 만난 것 보다 더 기뻤다. 나를 알아 간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나이를 먹을수록 더 깨닫고 있다. 여행을 통해 자기 자신과 이야기하고 더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 왔는데 이 책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해서 놀랐다. 저자는 여행이 끝난 이후로 본인의 선택에 대해서 늘 헷갈리고 불안하고 제자리를 맴돌고 있는 것 같아 조급해지기도 하지만 여행 이후에 자신을 더 믿게 되었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내린 결정들이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여행은 꼭 무얼 보기 위해 떠나는 게 아니라 외부에 있는 어떤 것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에게 더 다가가기 위함일 거라는 말이 마음 깊숙히 다가왔다. 


여행을 떠나면서 이 여행의 끝에 뭐가 있을지 모르지만 이 여행으로 달라지고 싶고, 이 여행이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출발점이 되면 좋겠고 꼭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다짐하는 말, 나를 버리고 나를 얻어오자라는 결심으로

여행을 떠난 저자의 모습이 참으로 대담하고 또 멋지다. 


빅토리아 폭포를 보았을 때 인간의 손을 타지 않은 경이로운 자연을 맞이할 때 나오는 특유의 반짝거림이 사람들 얼굴에 가득한 모습을 묘샤한 부분도 공감이 갔고 나미비아에서 찍은 아름다운 별들은 내 버킷리스트인데... 묘하다. 가고 싶다, 나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과의 대화, 비록 위험한 일도 겪었지만 정말 나를 더 잘 알아간다는 이 여행의 묘미가 마음을 세차게 흔든다. 나도 나를 위해, 나를 알아 가고 나와 친해지기 위해 나의 별 같은 인생을 위해 결심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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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컬쳐블룸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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