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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실수는 무리수 - 수학 중독자들이 빠지는 무한한 세계
이상엽 지음, 이솔 그림 / 해나무 / 2024년 3월
평점 :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어떤 대부분의 실수를 무리라고 이야기하는지 의아했다. 이 책을 좀 들여다보고 나서 제목이 무엇을 뜻하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이런 어쩔 수 없는 문과.. 모든 세상을 수학으로 보는 사람이 있다고 들었다. 건축에도, 떨어지는 눈에도, 세상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숫자로 표현할 수 있다고, 모든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될 수 있다고, 수학이 아름답다고 말하는 과학자를 티비에서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나와는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평생 수포자로 살 운명인가보다 생각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다. 그런데 지금까지 만난 수학에 관한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다. 내가 수학에 관련된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수 있을 줄이야. 이 책은 한 장 한 장 공감이 가는 농담들, 재미있는 만화로 되어져 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었다.
아이가 참 귀엽네요. 몇 살이에요? 이제 57개월 되었어요 할 때 머릿속에서 숫자가 왔다 갔다 하는 경험을 그린 만화 너무 웃겼다. 추울 땐 모서리로 가야 하는 이유는 모서리는 90도니까 등등 쉬운 농담부터 조금 생각이 필요한 농담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수학으로 농담을 치는 상황들이 너무나 재미있었다.
책 뒤에는 수학책 풀이처럼 이 만화들의 해설이 나와 있었는데 이 부분도 흥미로웠다. 뒤로 가면 갈수록 이해하기 어려운 고난이도 농담들이 있었지만 모두 다 상당히 흥미를 끌만 한 이유는 모두 만화이기 때문이다. 나처럼 숫자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수학으로 농담하면 머리에 쥐 내리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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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컬쳐블룸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